▲ 충청북도가 중대형 이차전지 소재부품을 생산하는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이차전지 소재부품시험평가센터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되었다.

[기계신문] 충청북도가 중대형 이차전지 소재부품을 생산하는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이차전지 소재부품시험평가센터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되었다.

이번 사업으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총 304.5억 원(국비 98억 원)을 투자해 청주 오창(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 내)에 부지 5,000㎡, 지상 2층 연면적 4,191㎡ 규모의 시험평가센터를 건립하여 전극제조장비 등 5종 43대의 시험평가 장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이차전지 대표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이 참여기관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충북 이차전지 소재부품시험평가센터 구축 준비 단계부터 제조 장비 사양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하며 이차전지 셀 설계기술 지원 등 소재사와 수요-공급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차전지 소재부품시험평가센터에서는 중소·중견기업이 개발한 이차전지 핵심 소재와 주요 부품에 대한 분석뿐 아니라, 실제 전기차에 사용되는 수준의 중대형 배터리 셀을 제작하여 성능평가까지 받을 수 있다.

평가결과 피드백, 오류분석 등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여 기술적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셀 제조라인 및 시험평가 장비 등을 활용한 실습 플랫폼을 운영하는 등 이차전지 전문인력 양성 기능을 함께 수행하게 된다.

그동안 국내에는 휴대전화 등에 쓰이는 소형 전지를 위한 시험평가 인프라만 있을 뿐, 전기차·ESS 등에 쓰이는 중대형 전지 테스트를 위한 전문적 제조·평가 인프라는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배터리 셀 생산라인이 없는 중소·중견 소재부품 기업들은 새로 개발한 소재로 배터리를 개발할 경우, 최종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대기업에 성능평가를 의뢰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으로 인해 소재부품 개발 기업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가 구축되면 소재부품을 개발하는 중소·중견기업들은 성능평가 비용과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개발 초기단계부터 배터리 셀에 적용하여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대기업들은 셀 제조라인을 본래 목적인 배터리 생산에 집중하여 사용하면서도 다양한 소재부품에 대한 신뢰성 있는 평가 결과를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충북은 이차전지 생산과 소재부품 검증 및 사업화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이차전지 4대 핵심소재 분야 글로벌 선도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김상규 충북도 신성장산업국장은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에 이어 ‘이차전지 소재부품시험평가센터’ 구축을 통해 도내 이차전지 소재부품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세계 이차전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북은 지난 2월 23일 오창과학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청주오창테크노폴리스, 오창제2산업단지를 포함한 지역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받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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