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9일 개최된 ‘반도체·디스플레이 탄소중립 위원회 출범식’ 현장

[기계신문] 산업통상자원부는 28(월) 서울 엘타워에서 업계 대표기업 임원 및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반도체·디스플레이 탄소중립위원회”를 개최했다.

지난 3월 9일 반도체·디스플레이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민관합동 “반도체·디스플레이 탄소중립위원회”가 출범했으며, 이번 2차 회의는 그동안 민관이 함께 논의해 온 반도체·디스플레이 탄소중립 주요과제와 중장기 R&D 로드맵에 대한 발표와 함께 업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이날 회의에는 김완기 산업통상자원부 소재융합산업정책관, 이창한 반도체협회 부회장, 김성진 디스플레이협회 부회장, 황호송 삼성전자 상무, 박용근 SK하이닉스 부사장, 최송천 삼성디스플레이 전무, 윤재평 LG디스플레이 팀장, 권기청 광운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회의에서는 에너지경제연구원 이상준 기후변화연구팀장이 주제 발표를 통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탄소중립 주요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지속가능한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친환경 공정 핵심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더 나아가 저전력 반도체, 최고효율 디스플레이 등 최고의 친환경 제품 개발‧공급하여 사회적 탄소 감축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주요 과제로서 ①탄소중립 이행 통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친환경 글로벌 리더 도약, ②기술혁신을 통한 탄소중립 기술 초격차 달성, ③탄소중립 제품, 가치사슬 협력으로 글로벌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해 제언했다.

이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박영호 디스플레이 PD가 ‘반도체‧디스플레이 탄소중립 기술개발 로드맵 추진현황’을 발표했다. 그는 ①고효율 배출제어 기술 개발, ②반도체‧디스플레이 친환경 공정가스 개발, ③친환경 가스 GWP(Global Warming Potential, 지구온난화지수) 인증 및 공정평가 기술 개발 등 탄소 감축을 위한 대표적인 3가지 핵심기술을 소개하였으며, 이에 대한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연내 세부기획을 완료하고 예비 타당성 조사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탄소저감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 ▶탄소중립 기술개발 지원 ▶친환경 제품 개발‧공급을 위한 제도개선 등을 건의하고 대응 방향에 관해 토론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이창한 부회장은 “반도체 산업 탄소중립 추진은 매우 도전적인 과제로서 획기적인 친환경 기술개발이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소자 및 소‧부‧장 기업 간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연대와 협력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김성진 부회장은 ”탄소중립은 국민 모두의 관심과 노력은 물론, 산업계 전반에 걸친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디스플레이 산업은 민‧관‧학‧연이 협력하여 획기적 기술개발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선도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완기 산업통상자원부 소재융합산업정책관은 “우리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은 세계를 선도하고 있어,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을 개척해 나가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업계의 과감한 투자를 보여주길 바라며, 정부도 탄소중립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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