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과학연구소(ADD)가 포탄의 발사충격에 의해 스스로 작동하는 충격 활성식 소형·고출력 열전지를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했다.

[기계신문] 국방과학연구소(ADD)가 포탄의 발사충격에 의해 스스로 작동하는 충격 활성식 소형·고출력 열전지(Small-sized high power thermal battery by shock-activation)를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했다.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별도의 외부전원 공급이 없는 유도포탄체계에도 열전지 탑재가 가능해져 관련 무기체계의 성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열전지는 외부의 별도 전원이 필요해 포탄에 탑재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열전지는 포탄의 발사충격에 의해 자체적으로 작동하며, 소형화·고출력의 특성을 가져 정밀유도포탄에 적용 가능하다.

▲ 충격 활성식 열전지(100원 동전과 크기 비교)

열전지는 정밀유도포탄체계의 핵심부품인 위치확인시스템(GPS, Global Positioning System), 관성측정장치(IMU, Inertial Measurement Unit) 등에 전원을 공급해 다양한 유도포탄체계의 정밀도 향상 및 사거리 증대에 기여할 수 있다.

참고로, 관성측정장치는 가속도계와 회전 속도계, 자력계 등을 조합하여 특정한 힘, 각도 비율 및 자기장을 측정하는 전자 장치로, 유도무기체계, 무인항공기, 인공위성 등을 조종하는 데 사용된다.

ADD는 다양한 고충격 환경에서 열전지의 성능 및 구조 안정성을 검증했다. 특히 포 발사충격 모사를 위해 가스건을 활용한 발사시험을 수행, 중력가속도의 30,000배에 해당하는 약 30,000G 이상의 큰 발사충격에도 열전지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구조적으로 안전한 것을 확인했다.

▲ 포 발사충격 모사를 위한 30,000G에서의 탄자 충격시험

ADD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방위사업청의 핵심기술사업을 통해 개발된 충격 활성식 열전지의 설계, 제작, 시험평가 과정을 순수 국내 독자 기술로 수행하여 전 방위적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해당 기술은 향후 정밀유도포탄체계 및 차세대 지능탄 등에 적용이 가능하다. ADD는 열전지의 성능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며, 이는 향후 국산 무기체계의 성능개량 및 운용효율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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