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사천시가 항공부품 제조업체 위기 극복 지원에 나섰다. 사진은 대형 접촉식 3차원 좌표측정기 보정 및 교정을 위한 레이저 레일

[기계신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사천시는 항공부품 제조업체의 위기 극복 지원을 위한 ‘2022년 사천시 항공부품기업 시험인증 수수료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29일(화) 서면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코로나19에 의해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항공 관련 시험·인증 수수료 지원사업의 지속적 개발 ▶제3자 시험 활성화를 통한 부품 품질 및 신뢰성 향상 ▶시험평가, 개발지원, 제품인증 등의 종합적인 기술 컨설팅 지원 등을 통해 항공부품 경쟁력 강화 및 수출 확대를 위한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지난해 KTL은 사천시와 함께 코로나19 장기화 및 항공기 제작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 11개 기업을 대상으로 290건의 시험·교정에 대한 수수료를 지원하여 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였으며, 올해도 수수료 지원을 이어간다.

주요 지원 사례를 보면, 항공기 부품과 치공구를 생산하는 A사는 해외 항공기 제조사에 부품 납품을 위해 정밀계측기에 대해 국제표준에 따른 한국인정기구(KOLAS) 교정을 진행해야 하나, 코로나19로 일시적으로 재정상태가 좋지 못하여 보유하고 있는 3대의 접촉식 좌표측정기에 대한 교정 및 보정 비용이 납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KTL과 사천시는 2021년 사천시 항공부품기업 시험인증 수수료 지원사업과 KAI 협력사 상생협력사업을 통해 80%에 가까운 수수료 할인을 지원하고, 신속한 교정 및 보정을 수행하는 등 기업 애로해소를 적극 지원하여 부품에 대한 품질과 납기를 충족할 수 있었다.

한편, 구체적으로 ‘2022년 사천시 항공부품기업 시험인증 수수료 지원사업’은 전년대비 수수료 지원 범위와 금액이 확대된다.

우선 수수료 지원 대상 교정서비스 항목이 3개 추가된다. 지난해 수수료 지원 대상인 레이저트래커, 접촉식좌표측정기 교정과 더불어, 올해는 다관절측정기, 레이저스캐너, 레이저간섭계에 대한 교정도 수수료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또, 올해 시험인증 수수료 지원 비율은 85%(사천시 70%, KTL 15%)로 지난해(80%) 대비 상승하여 기업 부담 수수료 부담이 15%로 경감된다.

▲ 다관절측정기 대각선 방향 교정 장면

국제표준(ISO)을 기반으로 한 교정 서비스를 통해 항공우주 관련 제품 품질관리에 사용되는 다양한 계측기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일 수 있어 제품 품질 향상과 기업 수출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정밀장비를 교정 주기에 따라 지속적으로 관리·운영해야하는 항공우주부품 중소·중견기업의 비용 부담을 경감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천시 항공부품기업 시험인증 수수료 지원사업은 4월 1일(금)부터 지원신청을 이메일로 접수받는다. 자세한 사업 내용은 KTL 대표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기타 궁금한 사항은 KTL 복합형상표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KTL 유숙철 산업표준본부장은 “앞으로도 항공우주산업 분야 기업들의 니즈를 반영하여 수요자 관점의 종합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항공우주산업에서 수요가 많은 정밀계측 장비들 시험·교정 방법 개발과 함께 항공우주산업 분야 스마트공장에 대한 품질관리 기술 개발을 선제적으로 추진하는 등 항공우주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한편, KTL은 경남 진주시 상평산단 내 우주부품시험센터와 항공전자기기술센터를 개소하여 경남 특화산업인 항공우주산업 활성화와 대한민국 항공우주 강국 도약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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