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지난 4일(화) 포항시청에서 경북도, 포항시와 실리콘 음극재 생산공장 건립에 관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기계신문] 포스코홀딩스 자회사인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이 2025년까지 경북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에 3,000억 원을 투자해 연산 5,000톤 규모 실리콘 음극재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지난 4일(화) 포항시청에서 경북도, 포항시와 실리콘 음극재 생산공장 건립에 관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행사에는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이재우 포스코실리콘솔루션 대표이사,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남일 포항부시장, 박용선 경북도의회 부의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김상우 포스텍 산학협력단장, 김종록 한동대 행정부총장, 김형락 포항대 총장, 강흥식 가속기연구소장, 이점식 포항TP 원장 등 산·학·연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실리콘 음극재는 현재 리튬이온전지에 대부분 사용되는 흑연계 음극재보다 에너지 밀도가 약 10배 정도 높아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은 물론 충전시간도 단축할 수 있는 차세대 음극재로 각광 받고 있다.

2020년 6천 톤으로 음극재 시장의 1.2%에 불과했던 실리콘 음극재는 2027년에는 약 32만 톤까지 증가해 10.1%를 차지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2020년부터 2027년까지의 실리콘 기반 음극재 소재 연평균 성장률은 76.6%로 다른 소재(음극활물질) 대비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초로 이차전지 소재 전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 중인 포스코그룹은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7월 실리콘 음극재 개발업체인 테라테크노스를 인수해 ‘포스코실리콘솔루션’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의 출자를 바탕으로 오는 6월 영일만산단에 실리콘 음극재 1단계 생산설비를 착공해 내년 본격 생산‧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5년까지 연산 5,000톤 생산설비 확보 등 단계적 후속 확장투자를 통해 2030년에는 연산 2만 5,000톤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경북도와 포항시는 2018년 에코프로와 이차전지 소재 생산 및 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 신설을 내용으로 하는 1조원 규모의 투자를 끌어낸 데 이어, 2019년에는 포스코퓨처엠의 음극재 생산공장, 2021년에는 양극재 생산공장, 2022년에는 중국 CNGR의 전구체 공장을 유치했다.

배터리 리사이클링 신사업 분야에 진출한 GS건설도 1천억 원을 투자하는 등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집적화 기반을 구축했으며, 전후방 기업들의 후속 투자도 이어져 포항의 산업 생태계를 다양하게 만들어나가고 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어려운 시기에 3,000억 원의 투자를 결정한 이재우 포스코실리콘솔루션 대표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실리콘 음극재 투자를 계기로 차세대 배터리 소재를 선도할 발판을 마련해 이차전지 소재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고, 나아가 포항의 이차전지 배터리 특화단지 지정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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