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1월 수출은 546.9억 달러(+18.0%)를 기록, 2022년 5월(+21.4%) 이후 20개월 만에 두 자릿수 플러스를 달성하며 4개월 연속 증가하였다.

[기계신문]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4년 1월 수출은 전년대비 +18.0% 증가한 546.9억 달러, 수입은 △7.8% 감소한 543.9억 달러, 무역수지는 +3.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월 수출은 546.9억 달러(+18.0%)를 기록, 2022년 5월(+21.4%) 이후 20개월 만에 두 자릿수 플러스를 달성하며 4개월 연속 증가하였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22.8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21.6억 달러) 대비 5.7% 증가하였다. 수출물량도 14.7% 증가하며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지속하였다.

▲ 월별 수출액 추이(억 달러)

수입은 에너지(131.9억 달러, △16.3%)와 非에너지(412.0억 달러, △4.7%) 모두 감소하며 전년대비 △7.8% 감소한 543.9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3억 달러 흑자로 전년 동기(△127억 달러) 대비 130억 달러 개선되며 2023년 6월 이후 8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하였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94억 달러를 기록, 2017년 12월 이후 최대 증가율(전년동기대비)인 56%를 달성하며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역대 1월 중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한 자동차 수출은 19개월 증가하고, 일반기계는 10개월, 가전은 8개월, 선박·디스플레이는 6개월, 석유화학·바이오헬스는 3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철강, 석유제품, 자동차부품, 섬유 수출도 1월 들어 플러스로 전환되었다.

▲ 1월 15대 주요 품목별 수출액(억 달러) 및 증감률(%)

반도체는 1분기 IT품목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2023년 4분기 대비 소폭 감소하였으나, 전년동기대비 73개월 만에 최대 수출증감률을 기록했다. HBM 등 고부가메모리 판매 확대 및 수급 개선으로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1월 반도체 실적을 견인하였다. 모바일 제품 메모리 탑재량 증가, AI 서버 투자 확대·일반서버 교체, AI PC 신규 출시 및 기업용 PC교체 수요 등 수급여건 또한 개선되었다.

무선통신기기는 스마트폰 수요 감소에 따른 부품 수출 부진과 2023년 신제품 출시(갤럭시S23 등)에 따른 완성품 수출 호조 영향으로 감소(△14.2%)하였다. 디스플레이는 TV 등 고부가가치 주력품목의 글로벌 수요회복에 따라 LCD 출하량이 증가하며 수출이 증가(+2.1%)하고, 가전은 에너지 고효율·친환경 제품 수요 확대, 생성형 AI 등을 적용한 신제품 출시 등으로 8개월 연속 플러스 기조를 유지(+14.2%)하였다.

자동차는 수출단가가 높은 친환경차(기아 EV9 등)와 대형 SUV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감에 따라 19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24.8%)를 기록했다. 특히 유망품목인 전기차(자동차 수출의 22.9%) 수출 증가세(+15.8%)가 유지되며 자동차 수출 호조세를 견인, 1월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하였다.

기계는 중국·북미, 중남미·중동 등 주요지역의 인프라 투자사업에 따른 제조장비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10개월 연속 수출 증가(+14.5%)했다. 선박은 컨테이너선, LNG운반선 등 高부가선박 수출 호조와 해양플랜트 수출이 이어지면서 6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76.0%)를 기록했다.

석유화학은 공급과잉, 유가하락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유휴설비 재가동 및 2023년 신증설 설비 본격 가동에 따른 수출물량 확대로 수출이 증가(+4.0%)했다. 석유제품은 정유사의 높은 가동률과 정제설비 폐쇄로 자급률이 낮아진 일본·대양주의 수요 확대 등에 따라 수출이 증가(+11.8%)했다.

지역별로는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CIS 외 전 지역(중국·미국·아세안·EU·일본·중남미·중동·인도)으로의 수출이 증가, 對미국 수출은 역대 1월 중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對중국 수출은 2022년 5월 이후 20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되었다.

▲ 1월 9대 주요 지역별 수출액(억 달러) 및 증감률(%)

對미국 수출은 반도체·차부품·가전·석유화학·섬유 등 수출이 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양대 수출품목인 자동차·기계도 호조세를 이어가며 두 자릿수 고성장세를 견인하였다. 對중국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3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와 함께, 기계·디스플레이 등 수출 반등에 힘입어 두 자릿수 플러스 증가율을 달성하였다.

對아세안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 플러스 전환, 선박 등 주력품목 수출 증가로 역대 1월 중 3위 실적 기록,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였다. 對EU는 차부품·철강 등 수출이 증가하면서 역대 1월 중 2위 실적 기록, 1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하였다. 對중동 자동차 수출은 전년동월과 보합 수준이나, 주력 수출품목인 기계·철강·차부품 수출이 동반 강세를 보이며 2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하였다.

1월 수입은 에너지 수입 감소 등 영향으로 전년대비 △7.8% 감소했다. 전년대비 국제가격 하락으로 가스(△41.9%)·석탄(△8.2%) 수입 감소, 3대 에너지 수입은 전년대비 △16.3% 감소한 131.9억 달러를 기록했다.

▲ 최근 에너지 수입액(억 달러)

에너지를 제외한 수입은 전년대비 △4.7% 감소한 412.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의류(△4.3%)·전화기(△24.7%) 등 중심의 소비재 수입(△10.3%)은 감소했다. 산업생산·수출 필수재인 반도체(+6.5%)·나프타(+11.7%) 등은 수입이 증가했다.

▲ 월별 수입액 추이(억 달러)

2024년은 1월부터 무역흑자(+3.0억 달러)를 기록하며 8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하였다. 2017년 12월(+64.9%) 이후 최고 증가율을 기록한 반도체, 2022년 5월(+1.3%) 이후 20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한 對中 수출 등으로 전체 수출 두 자릿수 증가(+18.0%), 에너지 등 전체 수입 감소(△7.8%)로 1월부터 흑자를 기록하였다.

▲ 2022년 1월 이후 월별 수지(억 달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올해에도 세계적 고금리 기조, 미중 경쟁과 공급망 재편, 지정학적 위기 등 우리 수출을 둘러싼 대외여건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2024년을 시작하며 對중국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되면서 수출 플러스, 무역수지 흑자, 반도체·대중국 수출 플러스 등 수출 회복의 네가지 퍼즐이 완벽히 맞추어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안 장관은 “우리 수출이 보여주고 있는 완연한 회복세가 올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이라는 도전적인 목표 달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는 범부처 정책역량을 결집하여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를 위해 우선 공급망 재편,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인구변화 등 4대 메가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세계시장 대응전략과 시장·품목·주체의 혁신을 기반으로 올해 역대 최대수출 목표달성을 위한 ‘2024 범부처 수출확대 전략’을 조속히 마련하고, 역대 최고 수준인 무역금융 355조원, 수출 마케팅 1조원 지원과 주요 10개국 전략무역사절단 파견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홍해 사태가 우리 수출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적 매뉴얼’을 마련하고 ▶수출 바우처 물류비 지원 한도 확대(2천만원→3천만원) ▶중소기업 전용 선복 확보(110TEU→155TEU) ▶유럽·미주지역 공동물류센터를 통한 현지 물류지원 강화 ▶컨테이너 확보 지원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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