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신문] 방위사업청이 육안 관측은 물론 적외선 탐지까지 차단할 수 있는 적외선차폐연막통 개발에 성공했다. 적외선차폐연막통은 유사시 전장에서 터뜨려 적의 육안 관측과 적외선 탐지를 차단하는 연막을 발생시키는 장비다.

육상에서 운용하는 지상용 연막통과 하천과 바다에 운용하는 수상용 연막통으로 구성되며, 개인별로 휴대하거나 차량, 장갑차, 보트 등에 적재하여 운반한다. 이번 적외선차폐연막통 개발은 2015년 12월에 착수, 2020년 8월에 종료하였으며, 삼양화학공업㈜이 참여했다.

▲ 연막통 작동. 지상용(좌) 및 수상용(우)

이번에 개발한 적외선차폐연막통은 인체와 환경에 친화적인 저독성 연막제를 사용했다. 이로써 그동안 연막 물질의 유해성으로 인해 야기되던 문제들을 상당 부분 해소하였으며, 장병들의 건강보호와 대민피해를 예방하고, 자연 생태계 피해를 최소화하게 되었다.

적외선차폐연막통이 전력화되면 공격·방어작전, 도하작전, 상륙작전 등 다양한 작전 수행 시 적의 육안 및 적외선 센서의 관측을 방해하고 적의 조준사격을 차단함에 따라 아군의 생존성과 작전의 기밀성을 유지할 수 있어 군의 작전능력이 크게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 캠코더(가시광선) 주간관측. 점화 시점(좌) 및 연막 중(우)
▲ 포병관측장비(적외선) 야간관측. 점화 시점(좌) 및 연막 중(우)

이번 적외선차폐연막통 개발에는 31개의 국내 중소 협력업체가 참여하여 100% 부품 국산화함으로써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미군에서 운용하고 있는 부유연막통(FSP, Floating Smoke Pot)과 비교해도 성능면에서 손색이 없고 가격 또한 저렴하여 향후 수출경쟁력도 확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위사업청 임영일 화력사업부장은 “적외선차폐연막통 개발을 성공함으로써 기존 연막통에는 없는 적외선 탐지까지 차단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군 전력화 시 우리 군의 생존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향후 개발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수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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