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NIST 노삼혁 인공지능대학원장이 ‘2020 국제컴퓨터학회 석학회원(ACM Fellows)’에 선정됐다.

[기계신문] UNIST 노삼혁 인공지능대학원장이 ‘2020 국제컴퓨터학회 석학회원(ACM Fellows)’에 선정됐다. ACM은 컴퓨터 분야 최고 권위의 학회로 최다 회원 수를 자랑한다. ACM 석학회원은 학회 전체 회원 중 가장 높은 성취를 보여준 상위 1%에만 주어지는 자리다.

ACM은 현지시간 13일 오전 11시 95명의 신규 석학회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삼혁 원장은 이날 발표된 신규 석학회원 중 유일한 국내 대학 연구자다. 국내 대학 소속으로 현재까지 ACM 석학회원에 선정된 인물은 노삼혁 원장을 포함해 4명 뿐이다.

가브리엘 코트시스(Gabriele Kotsis) ACM 회장은 “올해 선정된 석학회원들은 다양한 컴퓨팅 분야에서 탁월한 성취를 보여줬으며, 우리 주변의 개인 생활과 전체 산업을 변화시키는 기술발전에 중추적 기여를 해왔다”면서 “앞으로도 각자의 분야에서 선구적인 연구를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노삼혁 원장은 저장장치 시스템 소프트웨어 분야의 탁월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노 원장은 플래시메모리와 비휘발성메모리 활용을 위한 시스템 소프트웨어 분야의 권위자로서, 선구적인 연구로 SSD 등 저장장치 산업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 노삼혁 원장은 저장장치 시스템 소프트웨어 분야의 탁월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이러한 연구 역량을 인정받아 지난 2016년부터 ACM이 발행하는 ‘트랜젝션 온 스토리지(Transactions on Storage)’ 편집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ACM 특훈회원(Distinguished Member)으로 선출된 바 있다. 또한 2020년 2월 유즈닉스(USENIX)가 주관하는 저장기술 분야 세계 최고 학술대회 ‘FAST’의 의장을 맡아 주목받기도 했다.

노삼혁 원장은 “석학회원 선정이 쉽지 않은 일인 만큼 개인적으로 영광스럽고 또 감사하다”며 “컴퓨터 분야 최고 연구자와 동료들로부터 좋은 인정을 받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삼혁 원장은 서울대 전자계산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메릴랜드대에서 컴퓨터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조지워싱턴대 초빙교수와 홍익대 교수를 거쳐 지난 2015년 UNIST에 부임했다. UN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교수, 학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UNIST 인공지능대학원장을 맡고 있다.

한편, 국제컴퓨터학회(Association for Computing Machinery)는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세계에서 가장 큰 컴퓨터 분야 학회로, 약 10만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석학회원 제도(ACM Fellows Program)는 1993년부터 시작돼 매년 최고 수준의 연구자를 선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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