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프리미엄 통해 연간 120GWh 규모 재생에너지 조달

▲ LG화학이 한국형 RE100(Renewable Energy 100) 제도 도입에 동참하며 국내 사업장에서도 RE100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기계신문] LG화학은 올해 처음 시행되는 녹색프리미엄제에 참여해 연간 120GWh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낙찰 받았다고 9일 밝혔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태양광, 풍력 등 석유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로 전환하는 것이다. 녹색프리미엄은 전력 소비자가 한국전력에 녹색프리미엄을 지불하면 ‘재생에너지 사용 확인서’를 발급받아 RE100 인증에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제도다.

LG화학은 업계 최초로 ‘2050 탄소중립 성장’을 선언하고 전 세계 모든 사업장에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 사업장에서도 재생에너지 전기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프리미엄 비용을 지불하며 입찰에 참여했다.

120GWh는 2만 8천여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 낙찰로 의료용 장갑의 주원료인 NBR(Nitrile Butadiene Rubber) 라텍스 등을 생산하는 여수 특수수지 공장과 석유화학제품 고객사 및 협력사를 지원하는 오산 테크센터는 RE100 전환을 달성하게 된다. 또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를 생산하는 청주 양극재 공장도 전력 사용량의 30%를 녹색프리미엄제로 조달하게 된다.

이에 LG화학은 양극재 등 친환경차 소재뿐만 아니라 석유화학제품 생산과 고객 지원까지 모든 사업 영역에서 재생에너지 사용을 가속화하게 되었으며, 올해  RE100 달성 사업장도 지난해 재생에너지 구매 계약(PPA)를 체결한 중국 우시 양극재 공장을 포함해 총 3곳으로 증가하게 되었다.

신학철 부회장은 “LG화학은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핵심 경쟁력이자 최우선 경영과제로 삼고 실행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모든 사업영역에서 구체적 실행전략을 수립하고 재생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LG화학은 ▶친환경 PCR(Post-Consumer Recycled) 화이트 ABS 세계 첫 상업 생산 ▶바이오 원료로 친환경 수지를 생산하기 위한 세계 최대 바이오 디젤 기업인 네스테(Neste)와 협약 체결 등 환경과 사회에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사업모델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지난 1월 국내 기업인으로는 유일하게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일명 ‘다보스포럼’)의 패널로 초청받아 전 세계 리더들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 해법으로 ‘강력한 의지’, ‘실행’, ‘공조’ 3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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