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미국 내 가장 많은 특허를 등록받은 기업은 IBM이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2007년 이후 14년째 2위를 기록했다.

[기계신문] 지난 1월 14일 미국 특허분석 전문업체 IFI CLAIMS Patent Services(IFI CLAIMS)가 발표한 ‘2020년 특허등록 Top 50’에 따르면, 2020년 미국 내 총 35만 2,013건의 특허가 등록되었으며, 이는 2019년(35만 4,428건)과 비교해 0.68% 감소한 수치다.

2020년 미국 특허출원 건수는 413,176건으로 전년도 394,349건과 비교하여 크게 증가한 반면, 등록 건수는 소폭 감소하며 아직까지 코로나19에 의한 큰 영향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2020년 미국 내 가장 많은 특허를 등록받은 기업은 IBM으로 9,130건의 특허를 등록받았고, 다음으로 2위는 삼성전자(6,415건), 3위 Canon(3,225건), 4위 Microsoft(2,905건), 5위 Intel(2,867건) 순으로 나타났다. IBM이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2007년 이후 14년째 2위를 기록했다.

이번 Top 10에서 전년대비 가장 큰 변동이 있었던 기업은 대만 반도체 제조기업인 TSMC(특허건수 22% 증가)와 미국 애플(12% 증가), 화웨이(14% 증가) 등으로 나타났다.

▲ 미국 내 특허권 보유 기업 순위 *자료 : IFI CLAIMS

50위권 내 한국 기업으로는 LG전자가 2,831건의 특허권을 부여받아 7위를 기록했으며, 삼성디스플레이 16위(1,902건), 현대자동차 20위(1,464건), 기아자동차 24위(1,323건), LG디스플레이 34위(989건), LG화학 37위(947건), SK하이닉스 40위(930건)를 차지했다.

특히 전년도 40위 밖에 있던 한국 기업의 특허등록 건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2020년에는 모두 40위 안에 순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보였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이유리나 선임연구원은 “이번 조사 결과, 미국과 일본 및 독일 기업의 특허등록 건수가 감소한 반면, 한국과 중국 등의 특허등록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특히 디지털 정보 처리 및 전송 등 디지털 기술 분야 특허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상위권 밖에 있던 한국 기업들의 순위가 크게 상승하면서 우리 기업의 위상이 이제 미국 내에서도 증명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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