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HMM은 4월 2일(금) 오후 서울 종로구 HMM 본사에서 수출 중소기업 장기운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물류 안전망 구축을 통한 수출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기계신문]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바다와 하늘길이 막히면서 해상운송 및 항공 물류비가 급등하는 등 중소벤처기업의 수출 물류애로가 심화됐다.

이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과 에이치엠엠㈜(이하 HMM)은 선복난 해결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해상운송 지원사업을 시작했고, 올해 3월말까지 557건의 중소기업 수출 화물이 미국향 수출길에 오를 수 있었다.

미국 아마존에 K-뷰티 제품을 판매하는 비욘드어스㈜는 현지창고 입고를 위한 선적에 차질을 빚고 있던 중, 이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출길을 확보하고 연중 정기적으로 수출 화물을 선적할 수 있게 됐다.

중진공과 HMM은 4월 2일(금) 오후 서울 종로구 HMM 본사에서 수출 중소기업 장기운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물류 안전망 구축을 통한 수출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과 배재훈 HMM 대표이사를 비롯해 중소벤처기업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 담당자 등이 함께 참석해 수출 중소기업 물류애로 해소를 위한 정부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중진공과 HMM은 이번 협약을 통해 매월 한시적으로 연장했던 미주향 선적지원(회차당 350 TEU)을 연말까지 확대 운영하고, 유럽향 선적공간도 추가적으로 확보(회차당 50 TEU)하여 중소기업의 수출물량 집적, 물류중개 및 선적공간 우선 배정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 HMM 북미향 특별 선복 운영 노선

중진공이 한국발 미국 및 유럽 수출물량이 있는 중소화주의 화물을 고비즈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HMM은 해당 중소화주에 대한 선적공간을 우선 제공한다.

앞서 중진공과 HMM은 지난해 11월부터 해상운송 지원사업을 한시적으로 추진해 미주향 항로에 대해 총 16회차, 5,108 TEU의 중소기업 수출화물 선적을 지원한 바 있다.

하지만 미주 항로 운임의 고가행진 지속, 유럽 항로 운임 3배 이상 급등 등 주요 수출 항로를 중심으로 해상 물류난이 장기화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취약한 소량 화물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장기운송 실무 지원을 연중 확대하기 위해 다시 한 번 힘을 모으게 됐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글로벌 물동량 급증에 따른 해상운임 상승과 선복난에 이어, 최근 발생한 수에즈 운하 사고 등으로 해상물류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수출 중소기업을 위한 선복 확대, 운임 안정화와 더불어 지속가능한 물류 안정망 구축을 위해 HMM을 비롯한 수출 유관기관과 협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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