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테이너 선박에서 컨테이너가 적재되어 있는 모습

[기계신문] 한국선급이 예상치 못한 어려운 해상 상황에서도 선박 컨테이너 유실 방지에 기여할 수 있는 안전성이 강화된 컨테이너 고박설비와 관련한 새로운 선급부호를 개발했다.

컨테이너선은 화물창과 갑판에 컨테이너 화물을 선적하여 운송하는 선박이다. 컨테이너선을 안전하게 운항하기 위해서는 여러 안전 조치가 필요하며, 그 중에서도 적재되는 컨테이너를 단단히 고정시켜주는 고박작업과 설비는 컨테이너 유실사고 방지에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한국선급은 컨테이너 유실사고 가능성을 줄이는데 기여하기 위해 강화된 고박설비 시험 규칙과 이와 관련한 새로운 선급부호(HHT, HSS)를 개발했다.

이를 위해 최근 컨테이너 유실사고 사례를 분석하고 고객 니즈 및 주요 컨테이너 고박설비 제조사의 의견을 반영하여 가혹한 해상 상황에서도 트위스트록(Twist-lock, 컨테이너 간 상호 고정시키는 체결 장치)이 컨테이너 코너캐스팅(Corner Casting, 컨테이너에 트위스트록이 끼워지는 부분)으로부터 쉽게 빠져 나오지 못하도록 성능시험 기준을 강화하였을 뿐 아니라, 고박설비의 강도 요구치 및 트위스트록 허용 간격 기준치도 상향시켰다.

▲ 컨테이너선에 적재된 컨테이너 적재 모습과 각 고박 장치 모습

한국선급의 새로운 선급부호는 강화된 시험 기준에 합격한 제품을 사용한 선박에 부여되며, 강화된 시험 기준을 만족하는 트위스트록을 설치하는 선박에는 HHT(High Holding Twistlock) 부호가, 트위스트록 및 컨테이너 소켓(트위스트록과 선박 간 상호 연결시키는 컨테이너 지지 장치)을 동시에 설치하는 선박에는 HHS(High Holding Securing) 부호가 부여된다.

김연태 한국선급 기술본부장은 “새롭게 개발된 선급부호를 부여받는 선박은 갑판상 컨테이너 고박 설비의 안전성을 향상시켜 예상치 못한 극심한 해상 상황에서도 컨테이너 유실 사고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선급은 지속해서 해사업계의 변화와 고객 니즈에 맞추어 해상안전을 위한 기술서비스를 지속해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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