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한국항공대학교가 지난 3일 ‘복합재료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한국항공대 이강웅 총장, KTL 김세종 원장

[기계신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한국항공대학교가 지난 3일 KTL 본원 국제회의실에서 ‘복합재료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TL과 한국항공대는 이날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첨단 복합재료·생산공정 사업 발굴, 기획, 기술개발 ▶첨단 복합재료·공정 적합성 검증 및 물성 데이터베이스 구축 ▶인력의 상호 교류 ▶인프라의 상호 활용 등 항공·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쓰이는 복합재료의 연구개발 및 시험평가 부문에서 상호 협력하여 첨단 소재 분야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복합재료란 두 종류 이상의 소재를 합쳐 물리적·화학적으로 각각의 소재가 원래의 상을 유지하면서 원래의 소재보다 우수한 성능을 갖도록 한 재료로, 첨단 복합재료에는 탄소섬유 등이 있다.

도심 항공 교통(UAM, Urban Air Mobility) 시장이 2040년까지 1,7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해외 기업들은 해당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연구개발(R&D)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KTL은 한국항공대와의 협업을 통해 UAM에 사용되는 첨단 복합재료와 생산공정의 적합성을 확보하여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시장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 왼쪽부터 한국항공대 홍시택 기획홍보팀장, 한국항공대 최원종 교수, 한국항공대 이강웅 총장, KTL 김세종 원장, KTL 서상민 시스템에너지본부장, KTL 김병로 소재부품평가센터장

KTL 김세종 원장은 “양 기관의 핵심역량을 접목하여 UAM을 비롯한 미래 모빌리티산업의 기술혁신과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상생협력 모델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KTL의 55년간 축적된 역량을 투입하여 복합재료 및 복합재 구조물의 고속·대량 생산 기술개발과 사업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항공대 이강웅 총장은 “국내 유일의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협약을 맺고 복합재료 및 생산공정 분야를 공동 연구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올해 교내에 설립할 UAM 총괄 연구센터인 ‘미래항공모빌리티기술센터’를 중심으로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활발한 상호협력을 진행하여 항공 및 미래 모빌리티 분야 복합재료 연구에서 진일보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KTL은 항공용 복합재료 재료인증체계 및 개방형 물성데이터 베이스 구축을 통하여 복합소재 국산화 및 항공부품의 기술사업화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며, 한국항공대 미래항공모빌리티기술센터는 이번 MOU에 포함된 복합재 소재 및 공정 연구 이외에도 자율비행제어, 비행시험, 인프라 및 교통관리, 전문인력 양성 등 UAM 관련 교육 및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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