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B하이텍은 18일(금) 충청북도, 음성군과 국내 시스템반도체 상생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기계신문] ㈜DB하이텍은 18일(금) 충청북도, 음성군과 국내 시스템반도체 상생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양승주 ㈜DB하이텍 부사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조병옥 음성군수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DB하이텍은 부천과 음성 공장(상우산업단지)이 2년 넘게 풀가동 체제를 유지하는 상황에서도 최근 8인치 웨이퍼(반도체의 재료가 되는 얇은 원판)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확대되자, 향후 반도체 시장상황과 성장세, K-반도체 전략에 따른 정부의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투자를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DB하이텍은 생산량 증대 및 투자규모 확충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지역자재 구매, 지역민 우선 채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최대한 힘쓰기로 했다. 충북도와 음성군은 DB하이텍의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DB하이텍은 국내 최초의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으로 1997년부터 충북 음성에서 8인치 반도체 팹(FAB)을 운영해오고 있다.

세계 10위권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기업으로 자동차, IT기기, 가전 등 다양한 제품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으며, 메모리반도체에 편중된 국내 반도체산업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DB하이텍은 2010년대 중반 월간 생산량 10만 장 수준이었으나, 올해 14만 장 수준으로 생산규모를 확대해 왔으며, 2030년까지 월간 생산량 20만 장 규모로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어려운 여건에도 회사를 잘 운영하여 지속적으로 투자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DB하이텍이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적 반도체 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음성군과 함께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승주 DB하이텍 부사장은 “충북도와 음성군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당사는 물론 국내 시스템반도체 생태계의 상생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은 K-반도체의 한 축인 음성~청주에 반도체 전공정(SK하이닉스, DB하이텍 등)·후공정(네패스 등) 기업이 모두 있는 만큼 반도체 관련 기업의 충북 이전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8인치 파운드리 업체 중 2개사(DB, 키파운드리)가 충북에서 가동하고 있어 국내 시스템반도체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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