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가 3분기 연속 110 이상을 기록하며 우리 수출이 하반기에도 호조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나타났다.

[기계신문]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국내 1,201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2021년 3/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2021년 3/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는 113.5를 기록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전분기 대비 개선되면서 수출환경도 회복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다음 분기 수출경기에 대한 국내 수출기업들의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로 수출여건이 전분기 수준으로 기대되면 100, 전분기에 비해 개선(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100보다 큰(작은) 값을 가진다.

▲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 추이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주요국의 경제활동 재개 및 수출활력 제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세부 항목별로는 수출상담(122.7), 수출계약(119.4), 수출대상국 경기(117.1) 등에서 뚜렷한 회복 조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수출상품 제조원가(83.1) 및 수출단가(95.2), 수출채산성(97.9) 등은 원자재 가격 상승 및 물류비용 상승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다소 악화될 것으로 평가된다.

15대 품목 중 12개 품목에서 3/4분기 수출경기 개선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선박, 석유제품 등 품목에서 경기개선 기대감이 크게 나타났다.

▲ 품목별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 *수출경기전망지수 상위 3개 품목은 붉은색, 하위 3개 품목은 파란색 음영 표시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은 미국·EU 등 주요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과 백신 접종 확대로 자동차 수요가 회복되고, SUV와 전기차를 중심으로 수출단가가 상승하면서 수출경기 개선이 기대된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인한 공급차질 문제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3분기 들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박은 LNG 운반선 및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주력선종을 중심으로 수출 호조가 예상되고, 석유제품은 유가 상승과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수출단가 및 수요 증가로 3분기 수출경기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항공유·중유 등 수송용 연료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비철금속 가격과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해상운임 또한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원재료 가격 상승(24.6%)과 물류비용 상승(22.4%)으로 인한 애로사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 2021년 3/4분기 수출 애로요인(전망) 응답률

2/4분기 대비 원재료 가격 및 물류비용 상승으로 인한 애로사항은 심화된 반면, 환율변동성 및 수출대상국 경기부진으로 인한 우려는 다소 완화되었다.

항목별로 보면 3/4분기에는 전반적으로 수출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나, 수출상품 제조원가, 수출단가, 수출채산성은 전분기 대비 다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주요 수출국의 수요 활성화로 수출상담(122.7), 수출계약(119.4), 수출대상국 경기(117.1)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선박, 의료·정밀 및 광학기기 등 품목에서 수출상담에 대한 기대감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 항목별 EBSI *EBSI 상위 3개 항목은 붉은색, 하위 3개 항목은 파란색 음영 표시

수출상품 제조원가(83.1), 수출단가(95.2), 수출채산성(97.9)은 전분기 대비 악화될 전망이다. 가전, 석유제품, 기계류, 철강 및 비철금속 제품 등 품목들을 중심으로 수출상품 제조원가가 전분기 대비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였다.

한국무역협회 도원빈 연구원은 “3분기 지수가 110을 상회하면서 수출 회복세는 하반기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용의 지속적인 상승이 우리 수출의 성장세를 일부 제약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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