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7월 1일 국내 조선·해운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중량화물이동체 물류플랫폼 실증 사업‘ 협약식을 갖고 본격 사업에 착수했다.

[기계신문] 울산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7월 1일 국내 조선·해운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중량화물이동체 물류플랫폼 실증 사업‘ 협약식을 갖고 본격 사업에 착수했다.

2021년 신규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코로나19의 확산, 국제기구의 환경규제 강화로 어려움에 처한 해운·조선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이해관계자 산학연관 네트워크 협업을 통해 기획·준비됐다.

이 사업은 세계 해운 전체 물동량 중 51.6%(2018년 기준)를 차지하는 건식화물(철광석, 곡물 등) 운송선박 중 하나인 로로(RoRo)선(Roll on/Roll off Vessel)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해운물류 신(新)서비스 실증이 핵심이다.

특히, 포항제철에서 현대중공업으로 화물운송 연락체계가 전화 등 수작업 의존도가 높아 비용 부담이 높은 연안해운물류 분야에 인공지능(AI)·블록체인 등 정보통신기술(ICT)의 신기술을 접목하여 운송 프로세스의 지능화 및 디지털화를 실현, 관련 산업혁신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화물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을 연계하여 해상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공유하고 해운물류 전 과정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인공지능(AI) 기술 접목을 통해 선박의 최적 운항경로 설정 및 충돌 회피 등 지능형 운항 지원과 실선박 내 항해통신장비의 통합전장화 국산화 대체를 통해 해운산업의 디지털 전환으로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그간 울산시와 과기정통부는 지속적으로 전통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하여 신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관련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조선해양 분야에 4차 산업혁명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정보통신기술(ICT)융합 인더스트리(Industry)4.0S(조선해양)’ 사업을 추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다.

5년간(2016~2020) 총 1,074억 원을 투입해 인공지능(AI), 사물인식(IoT), 가상융합기술(XR)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조선해양 분야에 적용하여 우리나라 조선산업이 2019년부터 세계 1위를 재탈환하는 등 초일류화를 달성하는데 기여하였으며, 조선해양 기술개발 24개 과제 중 13개 과제(54.2%)가 사업화에 성공하는 등 조선소와 연계하여 추가적인 현장적용을 진행 중에 있다.

한 예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선박 부품 조달 최적화 과제의 경우, 대형 조선소에 납품, 연 400억 원의 원가절감 및 매출을 발생시켜 개발기업과 조선소 모두가 만족하는 성과를 창출하였다.

이번에 착수되는 ‘인공지능(AI)기반 중량화물이동체 물류플랫폼 실증’ 사업도 이의 연장선상에서 정보통신기술(ICT)융합을 해운 분야로 확대하여 수행하게 된다.

이 사업은 2024년까지 총 430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전담기관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조선해양정보통신기술(ICT)융합센터(울산정보산업진흥원)를 중심으로 현대중공업, 일신해운, 포스코, 현대글로벌서비스 등 조선·해운물류 분야의 오피니언 리더를 포함한 산·학·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대거 참여한다.

세부 사업내용은 해운물류·운항정보의 지능화를 위한 인공지능(AI) 물류플랫폼, 지능형 통합항해시스템(AI-INS)을 개발하고 포항(POSCO)과 울산 동구(현대중공업) 간 연안을 운항하는 일신해운(RoRo)선박의 실증을 통해 제품 상용화 및 실전 기록(Track Record)을 확보하는 것으로 추진된다.

인공지능(AI) 물류플랫폼 화물 공급·수요·운송기업의 물류 및 운항정보를 확보, 디지털화하여 해운물류시스템을 지능화․효율화로 개선한다.

지능형 통합항해시스템(AI-INS) 항해통신장비를 국산화로 대체 가능토록 전자해도표시시스템(ECDIS), 자동항해장치(AutoPilot) 등 총 10종을 국제표준인증 및 제품화 추진, 100% 외산에 의존하는 통합항해시스템(INS)을 인공지능(AI) 기반 통합항해시스템(AI-INS)으로 전장화하여 고도화·국산화를 추진한다.

인공지능(AI) 물류플랫폼, 지능형 통합항해시스템(AI-INS) 및 기존 ‘정보통신기술(ICT)융합 인더스트리(Industry)4.0S(조선해양)’ 사업에서 개발한 성과물도 함께 실제 선박에 실증하여 안전·경제운항을 지원하는 해운 물류운송 분야의 혁신에 활용한다.

포스코와 현대중공업을 연결하여 인공지능(AI)-물류시스템과 지능형 통합항해시스템(AI-INS) 실증을 통해 상용화하여 향후 국내 상선, 군함, 해경선은 물론 해외까지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상용화 추진으로 생산유발액 712억 원, 부가가치유발액 352억 원 예측, 향후 10년간 2,300척의 선박 발주 전망에 따라 국산 기자재를 탑재 시 7,000억 원의 추가적인 매출도 기대된다.

이 사업에 화물운송기업으로 참여하는 일신해운 담당자는 “사업을 통해 현재 수작업 처리하고 있는 연안 화물선박의 운항·물류정보가 디지털화됨으로써 운항·물류 비용 절감 및 신서비스 확보 등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정보통신기술(ICT)융합을 통해 기존 중소 해운산업의 운송체계를 혁신하고,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부응하는 새로운 성장기반 마련이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운 및 조선산업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현장에 융합기술이 확대될 수 있도록 산업계와 신성장 모델 개발에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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