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15일 전자·전기·전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민관합동 ‘전기전자 탄소중립위원회’를 출범했다.

[기계신문] 삼성전자 등 전자·전기·전지 업계 대표기업 임원 및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전기전자 탄소중립위원회’가 16일(금) 개최됐다.

지난 3월 15일 전자·전기·전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출범한 민관합동 ‘전기전자 탄소중립위원회’는 이번 회의에서 전기전자 탄소중립 주요과제, 정부지원 추진현황, 업종별 탄소중립 추진사례 발표와 함께 업계,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회의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소재융합산업정책관, 전자진흥회 부회장, 전기진흥회 부회장, 전지협회 부회장, 삼성전자 등 8개 업체 임직원, 아주대학교 이건모 명예교수, 산업연구원 등 15명 내외가 참석했다.

먼저, 산업연구원 김종기 신산업실장은 ‘전기전자 산업의 탄소중립 주요과제’ 발표를 통해, 주요 과제로서 ▶에너지효율화(설비 효율화, 공정개선, 신규설비 도입 등) ▶에너지 전환(석유와 도시가스의 전기화, 재생에너지 확대) ▶비에너지부문 감축(냉매 및 SF6 감축) 방안을 소개했다.

또, 탄소중립 이행 과정에서 전기전자 업계의 특성에 맞게 디지털 융합 등 차세대 신기술 적용, 고효율화·친환경화·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생산구조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아울러 전자산업은 AI·데이터 활용으로 타 제조업종 공정효율 개선, 저손실 전력망 구축을 통해 발전부문 손실 저감에 기여하고, 차세대 저전력 이차전지 개발은 운송(자동차)부문 탄소저감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이어서 산업통상자원부는 탄소중립 관련 R&D 추진상황, 신규과제 기획, 인프라지원 및 기업시설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노력 등 ‘정부지원 추진현황’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도 기업들의 탄소중립 관련 신규 기술개발과 추가적인 정부지원 방안을 지속 발굴하도록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각 협회는 ‘업종별 탄소중립 추진사례’ 발표를 통해 성과와 추진현황을 공유함으로써 기업의 선도적인 투자와 탄소중립 추진 의지를 확인하고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

LG전자는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건축물 1등급 인증을, 삼성전자는 자원순환형 제품 개발 및 회수·재활용 체계 구축을, LG이노텍은 재생에너지 사업장 적용 및 고효율 설비도입 활성화 추진상황을 공유하였다.

또, 삼성전기는 고효율 에너지절감 설비 도입을, LS전선은 신재생에너지용 친환경 제품투자 확대 및 RE100 가입 추진을, 인텍전기전자는 전기분야 중소기업 최초 ESG 경영을 진행 중이다.

삼성SDI는 배터리 핵심소재 자원회수 프로세스를, LG에너지솔루션은 폐배터리 재사용 ‘전기차용 충전 ESS' 설치를, SK이노베이션은 폐배터리 자원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각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탄소중립 전환기술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 ▶글로벌 탄소발자국 표준제정 리더십 확보 ▶RE100 참여기업 인센티브 지원 확대 등을 건의하고 대응 방향에 관해 토론하였다.

공동 위원장인 전자진흥회 진홍 상근부회장은 “전자·전기·전지 업계는 탄소중립 실현과 국가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선도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탄소중립이라는 전 지구적 도전이 산업발전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오늘 위원회를 통해 논의된 업계의 최신 감축 사례와 기술들이 실질적으로 상용화되어 생산구조의 근본적인 혁신과 산업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우리 전자·전기·전지 업계가 경쟁국들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태계 전반의 친환경화를 통한 탄소중립을 실현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도 범부처 합동 탄소중립 R&D 사업 기획 등 기술개발 외에도 ‘탄소중립 R&D 및 시설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 등 업계를 돕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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