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는 지난 5월 경남의 조선산업이 당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를 지속적으로 선도할 수 있도록 2027년까지 2조 1,757억 원을 투입하는 ‘경상남도 조선산업 활력대책’을 수립·발표했다.

[기계신문] 경상남도가 세계 조선산업을 선도하는 발판이 되기 위해 추진하는 ‘경상남도 조선산업 활력대책’이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연말부터 대형 조선사 중심으로 선박 수주가 늘어나면서 조선업 부활의 신호를 알리고 있지만, 중소조선소와 조선기자재 업체들은 그동안 누적된 수주가뭄으로 인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경남도는 지난 5월 경남의 조선산업이 당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를 지속적으로 선도할 수 있도록 2027년까지 2조 1,757억 원을 투입하는 ‘경상남도 조선산업 활력대책’을 수립·발표했다.

조선업종 특례자금 지원, AI융합형 기술인력 및 현장생산인력 등을 양성하여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지원하고, 특수선박 고도화 지원 플랫폼 구축, 선박 저·무탄소 활용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으로 미래 조선산업을 대비한다.

먼저 활력대책 1호 사업으로 ‘조선업종 상생협력 특례자금’을 250억 원 규모로 조성했다. 특례자금은 일감 및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해양기자재 업체들이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활력을 회복하도록 돕기 위한 것으로 지난 6월 21일부터 지원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조선소 협력사 및 기자재업체 33개사에 80억 원을 지원하였으며, 자금이 필요한 업체는 경남신용보증재단에 보증상담예약 신청, 심사 후 경남은행을 통해 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AI융합형 기술인력 및 현장생산인력을 양성해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한다. 수주된 물량이 설계 등 준비기간을 거쳐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는 내년부터는 대형조선소뿐만 아니라 협력사와 기자재업체의 물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수년간의 수주가뭄에 따른 장기 불황으로 많은 조선인력들이 현장을 떠나 본격적인 호황이 도래했을 때 LNG설계, 특수용접 등 전문생산인력과 현장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해결하고자 72억 원을 투입하여 ‘지역특화형 긴급 직업훈련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올해 말까지 4,000여 명 정도의 유휴인력이 조선소를 떠나지 않고 남아 있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487억 원을 투입하여 조선업 생산기술인력 양성, 배관 가공설치 전문가 육성, LNG특화 설계엔지니어링 전문인력 양성 등 연간 1,000여 명 정도의 현장 생산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특히, 거제대학에서는 오는 9월부터 2025년까지 스마트 용접기술 과정, 용접 품질검사 과정 등을 운영하여 4차 산업 생산혁신에 필요한 조선산업 분야 AI융합형 기술인력 2,200여 명을 양성하여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친환경·스마트 미래 조선산업을 대비하고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 나선다. 올해부터 2023년까지 312억 원을 투입하여 창원시 진해연구자유지역에 ‘중소형 특수선박 고도화 지원 플랫폼’ 사업을 활력대책 2호 사업으로 추진한다.

특수선박 시장에서 요구하는 시험·인증 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특수선박 건조 엔지니어링 기술 지원, 실증 테스트 지원 등을 통해 도내 중소형 조선소의 특수선박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또한,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과 미래 친환경 선박시장 선점을 위해 선박 저·무탄소 연료 활용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면 대형 선박용 암모니아·수소 연료 공급시스템과 혼소 핵심 기자재 시험설비를 구축하여 저·무탄소 연료공급시스템을 실증하는 특례를 받을 수 있어 친환경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된다. 저·무탄소 연료 활용 규제자유특구는 올해 10월 중에 지정되고, 내년부터 실증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활력대책은 당장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수준을 넘어 경남 조선산업의 미래 먹거리를 선점을 위한 것”이라며 “ 협력업체 자금지원, 인력양성과 특수선박 지원 플랫폼 구축, 선박 저·무탄소 활용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을 통해 조선산업 활력대책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세계1위 조선강국 유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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