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제주TP 태성길 원장, KTL 김세종 원장

[기계신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7일(화)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와 ‘사용후 배터리 산업 발전 및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용후 배터리는 용량이 초기 대비 약 70% 이하로 감소해 전기차용 배터리로서의 활용가치가 없어진 배터리로, 수거·선별 과정을 거쳐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등으로 재사용되거나 리튬, 코발트 등 핵심 소재를 재추출하여 재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잔존가치가 높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사용후 배터리 산업 활성화를 위한 시험평가 개발 및 시험체계 구축 ▶국내 이차전지 산업 발전을 위한 R&D 역량강화 및 신규 협력사업 발굴 ▶사용후 배터리 기술의 평가 관련 표준화 ▶제주지역 사용후 배터리 시험인증 등에 대한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세계 이차전지 산업 시장규모는 전기차 보급 확대에 힘입어 향후 10년간 8배 확대 등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되고 있으며, 주요 선진국들은 고부가 산업인 이차전지 산업을 국가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인식하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2030 K-배터리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연구개발 허브(Hub)와 선도 제조기지, 핵심 소재·부품·장비 공급기지로 구축하여 차세대 이차전지 1등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과 구체적인 추진전략을 제시하였다.

특히, 이차전지 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분야의 수요시장 창출을 위해 사용후 배터리의 처리 및 재사용·재활용 등 이차전지 전 과정에 걸친 수요 산업군을 발굴·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사용후 배터리 회수부터 재활용까지의 관리체계 구축뿐만 아니라 잔존용량 성능평가 및 잔류 수명 예측, 안전인증 등 다양한 기술과 표준개발이 요구된다.

이에 KTL은 제주TP와 사용후 배터리 활용 분야 연구개발(R&D) 및 시험평가를 통해 제품의 안전성을 확보하여 사용후 배터리 신규시장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관련 국제표준 개발을 선도하여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 확보 및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김세종 KTL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의 전문역량을 적극 활용하여 미래 핵심 산업인 이차전지 및 사용후 배터리의 품질 향상에 기여하고 기업 동반 성장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사용후 배터리의 시험평가 기반을 구축하고 다양한 수요 산업군을 발굴 지원하는 등 정부정책을 충실히 이행하고 우리 기업의 혁신을 전 방위적으로 지원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계신문, 기계산업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