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는 지역의 전기차 모터 산업을 중점 육성하기 위해 ‘전기차 모터 밸리’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역점 추진할 계획이다.

[기계신문] 대구시는 그간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차로의 자동차산업 전환기에서 역내 기업의 친환경차 산업으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하여 전기차 핵심부품인 모터산업 육성을 위한 일련의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왔다.

기술개발 분야에서 ‘미래형자동차 선도기술개발사업’으로 2016년부터 184억 원을 투입해 핵심부품 기술개발와 국산화를 위한 산학연 협업을 통해 전기차 모터 관련 다양한 개발 성과를 냈다.

지원 분야에서는 ‘미래형자동차 구동전장부품 실증 기반구축사업’을 통해 2020년부터 소형 구동부품 신제품 개발 및 실증지원을 위한 실증센터를 구축 중이다.

또 ‘전력기반차 e-DS 핵심부품산업 육성사업’으로 2021년 9월부터 지역의 연구기관, 대학과 협력해 전동화(e-Drive System) 시스템 기술개발지원, 전문설계인력 양성 등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다양한 지원과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들의 노력이 어우러져 지역 전기차 모터 산업 곳곳에서 기업들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소재 분야에서 A사는 ‘희토류 영구자석 기술개발’ 지원으로 하드디스크용 자석 생산에서 국내 유일의 전기차전용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업체로 탈바꿈해 국내 완성차 업체에 (P)HEV 모터용 영구자석을 납품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사업’ 협력 모델로도 선정됐다.

부품 분야는 B사가 ‘비출력 향상을 위한 구동 시스템 개발’ 지원을 진행하는 등 전자제품 모터코어 생산에서 전기차 모터의 핵심부품 모터코어 생산업체로 전환해 국내 대기업에 납품하는 등 국내 전기차 모터 코어의 생산량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또, 완제품 분야에서 C사의 경우 이전까지 내연기관 변속기 부품회사였지만 전기차 모터 모듈 기업으로 전환에 성공해 최근 국내에서 새롭게 출시되는 전기차 전용 모터 모듈을 전량 이 곳에서 납품하고 있는 중이다.

이외에도 다수의 역내 기업들이 전기차 모터 부품산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고, 지역 자동차 산업구도를 전기차 부품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역내 기업들의 성과와 전 세계적인 친환경차 보급 확대로 전기차 핵심부품인 모터 시장이 급속히 성장 중인 상황에서, 대구시는 지역의 전기차 모터 산업을 중점 육성하기 위해 ‘전기차 모터 밸리’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역점 추진할 계획이다.

조성 계획의 중심 과제는 국가산단 일원에 가칭 ‘전기차 모터 혁신센터’를 구축하고, 지원 역량을 일원화해 모터산업 집적화 단지를 조성,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다.

전기차 모터 혁신센터는 종합 컨트롤타워로서 생태계 전환·고도화 지원,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운영, 핵심인재 양성과 기업 밸류체인 완성 등을 실현한다.

또한, 전기차 모터의 고성능화를 위한 소재 및 단위부품에 대한 선도기술 개발을 수행하고 신뢰성 검증기술 개발 및 인증지원체계 마련 등을 통해 기업들의 기술력 강화를 수행한다.

아울러 모터 제조 및 양산기술 고도화를 통한 생산기술거점 확보, 자원순환 기술지원 기반 구축을 통한 신시장 수요 창출 등으로 역내 모터 기업들의 신시장 선점에 기여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전기차 모터 밸리 조성을 통해 국내 전기차 모터 핵심 생산도시로 도약해 2030년 고용창출 6,100명, 매출액 1조 8천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탄소중립 선언으로 촉발된 친환경차 부품산업 수요가 급증되는 산업 전환의 중요한 시점에서, 전기차 모터 밸리 조성을 통해 대구시가 국내외 전기차 모터 시장을 선도해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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