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서울 소공동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싸토리우스 투자유치 MOU 체결식’에서 (왼쪽부터)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 싸토리우스코리아바이오텍 김덕상 대표, 김부겸 국무총리, 박남춘 인천시장,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계신문] 독일 생명과학 기업 싸토리우스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국제도시에 3억불 규모의 바이오의약 원부자재 분야 시설투자를 추진한다.

싸토리우스는 지난 2일(화) 서울 소공동 포스트타워에서 정부·인천광역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과 함께 송도 내 시설투자와 관련한 투자유치 협약(MOU)을 체결했다.

싸토리우스는 지난해 11월 싸토리우스 코리아바이오텍 김덕상 대표 등이 송도 G타워를 방문, 바이오의약 공정분야 연구개발 및 제조를 위한 1억불 규모의 시설투자를 골자로 하는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투자규모를 3억불로 확대하고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한다는 것이 뼈대다.

1870년 독일에서 설립된 싸토리우스는 생명과학 분야 연구 및 공정 관련 제품, 장비 등을 공급하고 이와 관련된 기술 서비스를 지원하는 바이오 연구·공정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60개 이상 국가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고 임직원 1만 600여명에 지난해 기준 매출액이 3조 2천억 원에 달한다.

싸토리우스는 앞으로 일회용백뿐만 아니라 세포배양배지, 제약용 필터, 멤브레인 등의 생산시설을 건립해 다양한 원부자재를 한국에서 생산, 전 세계 수출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며 바이오의약 공정 분야 연구개발 및 교육사업도 추진해 국내 기술이전 및 연관산업 동반성장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2일 서울 소공동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싸토리우스 투자유치 MOU 체결식’에서 인천시 지원 사항을 소개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싸토리우스의 이번 투자규모 확대가 ▶백신 원부자재 관련 핵심 첨단기술 투자유치 ▶3억불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우리나라를 미국과 유럽에 이은 아시아의 중요 생산 거점으로 추진한다는 등에 큰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관계자들은 이번 투자가 싸이티바, 머크, 생고뱅, 써모피셔 등에 이어 바이오의약 원부자재 분야 글로벌 기업이 한국에 시설투자를 추진하는 것으로, 송도바이오클러스터가 ‘K-글로벌 백신허브화 전략’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은 협약 체결식에서 “코로나19 이후 바이오산업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천시는 정부의 글로벌 백신 허브화 과제를 선도적으로 실현하고 있으며,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 K-바이오 랩 허브 등 핵심 국책 사업을 발판으로 혁신성장의 핵심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협약 체결식은 정부가 중점 추진 중인 ‘K-글로벌 백신 허브화’ 정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분야별 세부 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제2차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원회’의 사전행사로 개최됐다. 박남춘 인천시장을 비롯한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싸토리우스 코리아 김덕상 대표이사 등이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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