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케미칼이 최적 설계를 통해 대산공장 배관에 설치된 보온재를 기존 퍼라이트에서 에어로젤로 교체한다. (사진) 롯데케미칼과 비어렌버그코리아 직원이 신규 적용한 에어로젤 보온재를 살펴보고 있다.

[기계신문] 롯데케미칼이 최적 설계를 통해 대산공장 배관에 설치된 보온재를 기존 퍼라이트에서 에어로젤(Oryza Aerogel)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석유화학공장은 배관을 일정 온도로 유지해야 하는데, 에어로젤은 퍼라이트 대비 열전도율이 낮아 열손실이 적고, 반영구적으로 재사용이 가능한 단열재다.

롯데화학BU는 지난 2월 친환경 목표 및 ESG 비즈니스 전략인 ‘Green Promise 2030’을 발표했으며, ‘친환경 사업 강화’, ‘자원 선순환 확대’, ‘기후위기 대응’, ‘그린 생태계 조성’ 등 4개 핵심과제를 선정했다. 보온재 교체작업은 ‘기후위기 대응’의 실행 로드맵 중 하나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롯데케미칼은 기존의 배관 및 장비 등에서 발생하는 열손실을 약 40% 이상 저감함으로써 에너지 사용을 줄여 온실가스를 감축할 계획이다.

또한, 퍼라이트 소재의 보온재 교체 시 발생하던 폐기물이 에어로젤은 거의 발생하지 않아 근본적으로 폐기물 절감이 기대되며, 이번 교체 시 발생되는 퍼라이트 소재의 보온재 폐기물도 재활용을 통해 처리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신규 에어로젤은 해체 시 먼지가 나지 않아 작업자들의 업무환경 개선도 가능하다.

롯데케미칼과 비어렌버그코리아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3월 MOU를 맺고, 4월부터 약 5개월 간 상세설계를 진행했다. 이어 10월부터 최적설계 결과를 대산 SM(Stylene Monomer) 공장에 시범 적용 중이다.

기초소재사업 황진구 대표는 “대산공장 보온재 교체를 통해 열손실을 저감함으로써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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