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 최재혁 교수 연구실에서 ‘제22회 대한민국 반도체 설계대전’ 대통령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왼쪽부터) 조윤서 박사과정, 박선의 박사과정, 방주은 박사과정

[기계신문] 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 최재혁 교수 연구실(연구실명 : 집적회로 시스템 연구실, Integrated Circuits and System Lab)에서 ‘제22회 대한민국 반도체 설계대전’ 대통령상 수상자를 배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제22회 대한민국 반도체 설계대전’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반도체 설계 전문 공모전으로, 반도체 설계분야 대학(원)생들의 설계 능력을 배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통령상 수상자는 최재혁 교수 연구실의 박선의 박사과정, 조윤서 박사과정, 방주은 박사과정 학생으로 6G 통신에서 통신을 방해하는 잡음(noise)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초 저잡음 신호’를 생성할 수 있는 CMOS(상보형금속산화반도체) 공정 기반의 칩을 개발해 대통령상에 선정됐다.

▲ 6G 통신에서 통신을 방해하는 잡음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초 저잡음 신호’를 생성할 수 있는 CMOS 공정 기반의 칩을 개발해 대통령상에 선정됐다. 현미경으로 관찰한 테스트 보드+칩 사진

6G 통신은 최대 20 Gbps의 전송 속도를 갖는 5G 통신 대비 최대 50배 빠른 1 Tbps를 목표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통신 주파수 대역이 올라갈수록 넓은 통신 대역폭을 사용할 수 있어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6G 통신에서 요구하는 높은 데이터 전송 속도를 위해서는 100 GHz 이상 주파수 대역의 사용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높은 주파수 대역에서 반송파로 사용될 수 있는 정확한 기준 신호를 CMOS 공정을 이용해 만드는 것은 큰 난제였다.

CMOS 공정이 초소형, 저전력 디자인에 유리함에도 불구하고, 그 동작 주파수와 고주파 대역 이득(gain)에 한계가 있고, 저잡음 특성이 SiGe, InP 등의 현존하는 다른 공정에 비해 불리하기 때문에 100 GHz 이상의 주파수 대역에서 초 저잡음 성능을 달성하기 어려웠다.

▲ 위상 잡음 분석기(Phase Noise Analyzer)를 사용하여 측정된 위상 잡음 결과(칩 내부 테스트 디바이더(/3)를 사용하여 102 GHz /3 = 34 GHz에서 측정된 결과)

하지만 최재혁 교수팀 학생들이 개발한 칩에서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CMOS 공정을 사용해 처음으로 100 GHz 이상 대역에서 고차 변‧복조 기술을 지원할 수 있는 초 저잡음 신호 생성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CMOS 공정 기반으로도 6G 통신에서 요구하는 초 저잡음 성능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장차 상용화될 6G 통신 칩의 가격 경쟁력과 집적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통령상 수상팀에게는 상금 500만 원과 부상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11월 22일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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