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이 제조로봇 전국투어 개회사를 전하고 있다.

[기계신문]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지난 23일(화)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바이오·화학 산업을 대상으로 제조로봇 전국투어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국제바이오제약전시회와 연계 개최해 바이오·화학 분야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이 한자리에 모이는 장이 됐다.

바이오·화학 산업은 공정의 특성상 생산 품종이 다양하고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일이 많아 제조 로봇 도입이 시급하다. 특히 수작업이 많은 바이오·화학 제조 공정은 작업자가 위험물질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경우가 상당 부분을 차지해 로봇 자동화가 절실하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로봇산업진흥원은 바이오·화학 제조기업의 2022년도 실증사업 참여 수요를 발굴하고, 제조로봇 및 표준공정모델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김소영 팀장이 정부지원 로봇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설명회에서는 바이오·화학 업종의 표준공정모델 전문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실증 예정인 3개 공정(바이오제약 검사공정, 포장(이적재)공정, 화학용기 포장공정)을 포함해 향후 2023년까지 개발 예정인 공정들을 소개했다.

또한 로봇 도입을 희망하는 수요기업과 로봇 공급기업의 매칭 상담회인 ‘마켓브릿지(Market Bridge)’를 부대행사로 진행했다. 이를 통해 로봇SI기업 9개사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상황 속 시장진출을 위한 장을 마련했다.

▲ 바이오·화학 산업 대상 표준공정모델 시연 현장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바이오·화학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로봇 도입은 필수적”이라며 “진흥원에서도 바이오·화학 산업 맞춤형 컨설팅, 사용자 교육, 협동로봇 작업장 안전인증 등 패키지 형태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조로봇 전국투어 설명회는 제조로봇 수요기업을 대상으로 로봇활용에 대한 이해도 제고 및 로봇 도입 촉진을 위해 2019년부터 추진하는 행사다.

정부는 바이오·화학 산업의 자동화를 포함한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자 지난해 7월 ‘바이오 디지털 뉴딜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정책 골자에 발맞춰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함께 바이오·화학 산업에 적용이 필요한 표준공정모델을 개발하고, 2022년부터 본격적인 실증 추진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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