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화) 충남 서천군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부지에서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 착공식이 개최됐다. 왼쪽 8번째부터 박정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부원장, 나학균 서천군의회 의장, 노박래 서천군수, 이필영 충남도 행정부지사

[기계신문] 21일(화) 충남 서천군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부지에서 이필영 충남도 행정부지사, 나학균 서천군의회 의장, 박정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부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 착공식이 개최됐다.

세계 공공분야 보안검색장비산업의 2029년 시장규모는 약 25조원으로 2019년 대비 약 2배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주요 선진국들은 국가 보안 강화와 경제 성장을 위해 보안검색장비산업에 기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 세계 공공분야 보안검색장비 시장 규모 및 전망

우리 정부 또한 국내 항공보안장비 산업 활성화를 위해 2017년 10월 「항공 보안법」을 개정하여 항공보안장비 인증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항공보안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항공보안장비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국내에 전무했던 항공보안장비 성능인증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KTL을 ‘항공보안장비 성능인증제 추진을 위한 시험인증기술 개발’ 사업의 추진기관으로 2019년 지정하였고, 그 사업의 일환으로 충남 서천군에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 착공을 위한 첫 삽을 뜨게 되었다.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는 총사업비 240억 원(국비 100억 원·충남도 70억 원·서천군 70억 원)을 들여 13,297㎡ 부지에 연면적 3,761㎡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설계되었으며, 국토교통부의 항공보안장비 성능인증 및 성능검사 기준에 따라 시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항공보안장비 전문 시험평가시설이다.

성능시험실, 신뢰성시험실, 규격개발실 등 전문 시험실과 전문 시험장비 69종이 센터를 구축하여 국가 안보와 직결된 보안검색기술 자립화 및 원스톱 시험인증 종합지원 체계 마련에 힘쓸 예정이다.

앞으로 국내에서 개발된 항공보안장비 및 핵심부품에 대한 신속·정확한 성능검증을 통해 ➊기업 경쟁력 제고 및 항공보안 기술 자립화, ➋외산 장비 의존 탈피를 통한 국가 안전 확보, ➌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 조감도

KTL은 먼저, 기업에게 보안검색장비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 제공하여 기업 경쟁력 제고와 항공보안 기술자립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항공보안장비의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시설이 국내에 전무하여 기업들은 성능인증을 위한 시험평가를 해외기관에 의존해왔으며, 운송비, 해외 체류비 등 소요되는 시간·비용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앞으로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를 통해 국내에서 개발 중인 국산 장비·부품에 대한 신속한 성능 평가가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성능 인증 및 제품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비용을 절감시켜 기업들의 시장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지능형 휴대수하물 보안검색 시스템, 차세대 대인 보안검색 기술 등 인공지능(AI) 신기술이 접목한 보안검색 시스템에 대한 시험평가 연구개발(R&D)을 통해 선진국 수준의 보안검색기술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항공보안장비 외산 의존 탈피와 국가 보안 강화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국내 항공보안장비 수요기관들은 미국, 유럽, 중국 등 성능인증을 받은 외국산 장비를 수입하여 사용했기 때문에 장비 성능 수준 등을 해외업체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으며, 유지·보수 관리에도 많은 비효율이 발생했다.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를 통해 국내 항공보안장비 성능인증제를 활성화하여 국내 항공보안 여건에 맞는 항공보안장비 생산·보급을 촉진하고, 장비 관리의 효율성 또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 박정원 KTL 부원장은 “충남 서천군에 위치한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를 적극 활용하여 서천군이 우리나라 보안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국내 항공보안장비 산업 발전과 국가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역 내 산·학·연과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항공보안장비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할 계획이다.

특히,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를 활용하여 항공보안장비 관련 기술 컨설팅 지원, 시험평가기술 교육 등으로 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고 충남지역이 항공보안 산업의 메카로 성장하는데 적극 기여할 계획이다.

노박래 서천군수은 “오늘 첫 삽을 뜨는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는 국내 보안검색장비 시장의 기술자립과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서천군은 시험인증센터를 기반으로 한 보안검색산업 분야 전주기 지원 체계 마련 등 ‘국가 보안검색산업 클러스터’ 조성 을 통한 국내 보안검색장비 개발 기업 집적화로 ‘아태지역 보안검색산업 허브도시’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원 KTL 부원장은 “KTL은 충남 서천군에 위치한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를 적극 활용하여 서천군이 우리나라 보안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KTL이 55년간 축적한 역량을 십분 활용하여 항공보안장비 신뢰성 향상을 위한 기술컨설팅, 해외인증획득 지원 등 보안산업의 전반적인 발전과 고도화를 위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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