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도가 자동차산업 예산 1,000억 원 시대를 열고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

[기계신문] 전북도는 친환경‧미래차 전환 대응과 상용차산업 활성화에 방점을 두고 내년도 자동차산업 분야 20개 사업에 1,041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자동차산업 활성화를 위해 ▶친환경·미래차 전환 대응 ▶특장차 생태계 육성 ▶상용차산업 활성화 등 크게 3가지 정책을 골자로 단계적 지원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목표를 뒷받침하고자 정책과제 발굴, 국가예산 확보에 심혈을 기울여 2022년에는 최초로 자동차산업 관련 예산 1,000억 원 시대를 열며 투자 확대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2022년 자동차산업 육성을 위해 지원되는 주요사업을 살펴보면 친환경·자율주행차와 특장차, 상용차산업 활성화 관련 신규예산이 대거 반영된 점이 눈에 띈다.

친환경·자율상용차 관련 주요 사업으로는 ‘산업용 자율주행차 스케이트 플랫폼 개발사업’과 ‘상용차 자율협력주행 실증지역 조성사업’ 등이 내년부터 신규로 추진된다.

산업용 자율주행차 스케이트 플랫폼 개발사업(2022년 30억 원)은 군산 전기차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사업 중 하나로 명신 등 참여기업들이 협업해 개발한다.

이 사업은 항만 등에서 처리하는 대량의 화물을 자율주행으로 운반이 가능하도록 하는 사업으로, 물류 운반의 혁신은 물론 전기차 클러스터의 안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용차 자율협력주행 실증지역 조성사업(2022년 71억 원)은 새만금주행시험장(1단계 기능검증, 2018년 준공), 자율주행 테스트베드(2단계 성능검증, 2020~2023년)에 이은 최종 3단계 사업으로 실도로 위주 기술 실증을 위한 사업이다.

특히 전국 최초로 동일 지역 안에서 기능 및 성능 검증 그리고 기술 실증이 동시에 가능한 자율주행 전주기 연구 인프라가 구축되는 의미를 갖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관련 전문가들은 평했다.

특장차 관련 사업으로는 전국 유일하게 조성되어 있는 김제 백구 특장단지 내 자기인증센터, 특장차종합지원센터 등과 연계하여 생태계 구축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들이 다수 반영되었다.

2022년 신규 국가예산 사업으로 반영된 주요사업을 보면 ‘특장차 안전·신뢰성 향상 및 기술융합 기반구축사업(2022년 57.8억 원)’, ‘특장차 전문검사소(2022년 15.5억 원)’ 등이 있다.

이들 사업은 기존 인프라와 연계하여 생산-인증-지원-검사를 한곳에서 가능하게 함으로써 전북도가 국내 최고 특장차 중심지로의 도약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상용차산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완성차 및 부품기업, 관련 연구기관, 시군, 노조 등이 참여한 ‘상용차산업발전협의회’와 ‘노사정협의회’를 구성·가동하여 현장에서 필요로 하고 시급히 요구되고 있는 사업을 지난 6월 발굴·확정한 바 있다.

상용차산업 활성화를 위해 2022년 신규로 반영된 사업 중 대표적인 사업을 보면 ▶전북형 30대 상용차 핵심부품 개발(2022년 20억 원) ▶민관 상생협력형 단기부품 개발(2022년 20억 원) 등이 있다.

이들 사업은 ▶도내 기업이 강점을 갖는 30개의 핵심부품 개발을 집중 지원하여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그 외 수입부품의 자체생산을 위한 국산화를 추진하여 보유기술의 개선과 즉각적인 매출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병순 전북도 혁신성장산업국장은 “글로벌 건설경기 둔화 및 코로나19로 인한 상용차 판매량 감소 그리고 친환경·미래차 전환 상황에서 민관협의체를 구성하여 현장의견을 수렴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장기적인 혁신성장 방안을 모색해왔다”며 “전북이 세계 최대 친환경 상용차 생산거점이자 친환경․자율상용차 글로벌 생산·연구거점으로 도약하도록 하는 등 주력산업의 신산업 지도를 그려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북도는 친환경·자율상용차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해 나갈 수 있도록 중장기 대형프로젝트를 함께 구상하고 있다.

군산 전기차클러스터와 김제 특장차단지 등을 잇는 새만금 권역을 중심으로 친환경·자율상용차 클러스터인 ‘글로벌 대체부품 및 미래차 산업벨트 조성사업’을 비롯해 수소의 생산부터 수소상용차의 제조와 관련 연구까지 모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북형 수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주‧완주 권역 중심의 ‘수소특화산단 조성 및 관련 기관·기업 집적화 사업’ 등 대형사업을 발굴하여 대선 공약 반영을 위해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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