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대표적 첨단전략기술인 양자컴·반도체·초전도 등 분야에 대한 정부 R&D 투자가 대폭 확대된다.

[기계신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904억 원 규모의 2022년도 ICT원천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을 12일(수)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12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467억 원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로 이 중 384억 원이 신규사업에 지원된다.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 대응해 국내 생태계 조성을 위한 핵심기술역량 확보 및 인력양성, 인프라 확충 등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 좌) 연도별 예산 추이 및 (우) 2022년도 분야별 투자 규모

분야별 주요 사업내용을 보면, 우선 양자컴퓨팅 분야는 집약된 연구개발 및 긴밀한 국내외 협력을 통해 기술 추격과 생태계 조성을 가속화한다. 양자컴퓨팅 기술격차를 빠르게 만회하기 위해 관련 기술‧인프라를 집약 개발하는 50큐비트 양자컴퓨터 개발·구축에 착수(100억 원)한다.

대학·학제 간 개방형 양자융합교육과정 개발을 통해 최고급(박사급) 양자전문인력(일명 ‘양자스페셜리스트’)을 양성하는 양자정보과학 융합전문인력 양성센터 운영(1개 센터, 10억 원)도 신규 추진된다.

아울러,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 등의 일환으로 미국 내 협력거점으로서 양자기술 협력센터를 설치하고, 10여개의 기술분야별 공동연구센터도 연계 구축·운영(60억 원)할 계획이다.

초고성능컴퓨팅 분야는 고성능 CPU 개발을 위해 자체 가속기 기반 진화형 서버 프로세서(CPU+가속기 통합 SoC)의 프로토타입 칩 제작·검증 등을 추진(137억 원)하고, 초고성능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과학난제를 해결하거나 혁신기술을 창출하는 대형·집단 연구를 신규 지원(10억 원)한다.

▲ ICT원천연구개발사업 예산 현황 (단위 : 백만 원)

반도체 분야는 미래 반도체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기억(메모리)과 연산(프로세서)을 통합한 신개념 반도체 PIM(Process in Memory) 개발에 착수(97억 원)하고, 미래유망 화합물 반도체인 에피(Epi) 소재·소자 및 공정기술 개발도 신규 추진(75억 원)된다.

초전도 분야는 2022년부터 새롭게 지원하는 분야로 의료·국방·전력·에너지·교통 등 다양한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는 무절연 고온초전도 기술에 대해 4대 마그넷 원천기술 개발을 신규 지원(40억 원)한다.

과기정통부 이창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시대에 기술주권 확보를 위해 양자·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투자를 지속 확대하면서 유망기술에 대한 선제적 발굴·지원 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라며 “R&D 투자뿐 아니라 제도적 기반 마련 및 국제 협력체계 구축 등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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