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용 표준물질 개발·보급사업」은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2020년부터 표준물질 개발 40개 과제로 시작했다.

[기계신문] 정부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바이오 등의 분야에서 핵심소재 개발에 필요한 표준물질을 개발하고 산업계에 보급·확산을 추진한다. 표준물질은 개발된 소재의 성분·특성 등을 평가·확인하거나, 분석기기 교정에 사용되는 기준물질을 말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올해 소재·부품·장비(반도체, 디스플레이), 그린뉴딜(환경, 에너지), 감염병(바이오·헬스) 등 국가 주력·유망산업 분야에서 활용이 필수적이고 파급력이 높은 표준물질 개발을 위해 37개 과제를 새롭게 착수한다.

지난해 시작한 ‘감염병 진단용 표준물질’, ‘이차전지용 양극활 표준물질’ 등 12개 개발과제는 올해 안에 완료할 예정이다. 국가기술표준원은 2월 15일(화) 산업기술 R&D 정보포털을 통해 2022년 사업계획을 공고하며, 3월 16일(수)까지 사업 신청을 받고 수행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상용 표준물질 개발·보급사업」은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2020년부터 표준물질 개발 40개 과제로 시작했다. 과제를 수행한 기관 및 기업은 70종의 표준물질 개발을 완료하고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가공인 표준물질생산기관으로 인정을 받았다.

▲ 개발 완료한 표준물질 예시

국가기술표준원은 올해 사업 3년차를 맞아 소부장 2.0, 그린뉴딜, 감염병 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필수 표준물질 개발을 확대한다.

전기전도도 표준물질은 반도체 공정용 초순수, 이차전지 전해질 등의 순도 측정에 필요한 액체 표준물질로 산업 폐수처리를 통한 물 재사용 기술 개발 및 측정장비 개발에 활용될 전망이다.

폐배터리 평가용 표준물질은 고품질 재활용 폐배터리 보급을 위해 필요한 표준물질로 폐배터리의 양극소재 순도확인 시험에 활용되어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항원·항체 표준물질은 사망률이 높은 대장암 체외 진단 등에 사용하는 표준물질로 진단키트 개발 및 정도관리를 통해 국내 바이오 제품 경쟁력 강화와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 2022년 신규 표준물질 개발 예시

아울러 국가기술표준원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등과 함께 표준물질관련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술·수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산업기술시험원은 ‘표준물질 종합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사업화·상품화를 위한 지원, 홍보·마케팅 지원 등으로 표준물질의 국내 생산·유통 촉진을 추진한다.

‘표준물질 종합정보시스템’은 생산기관이 개발한 표준물질을 업로드하고 구매자는 표준물질 정보를 검색·구매, 표준물질개발에 필요한 제품·기술 정보 등을 제공한다.

표준과학연구원은 표준물질 생산기관 대상 기술교육·컨설팅, 개발 표준물질을 ‘국제표준물질 데이터베이스(COMAR)’에 등록, 국제협력을 통한 수출지원 등을 수행한다.

COMAR은 국제표준물질위원회(ISO TC 334) 주도로 독일연방물질연구소가 사무국을 운영, 각국에서 개발·생산된 표준물질을 등록하여 생산·구매기관을 연결하는 웹사이트이다.

▲ 사업 협력체계 및 역할

국가기술표준원 이상훈 원장은 “표준물질은 소재·부품·장비의 품질과 성능 측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될 뿐 아니라, 미래 핵심산업과 국민 보건에도 직결된 필수요소”라면서 “상용 표준물질 개발을 통해 무역 안보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국산 표준물질의 국내외 유통을 적극 지원하여 표준물질을 수출상품으로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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