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는 24일(목) 구미상공회의소에서 관계 기관 및 반도체 관련 기업과 대한민국 전자산업의 산실 구미를 대상으로 차세대 전력반도체 생태계 조성방안을 논의했다.

[기계신문] 경상북도는 24일(목) 구미상공회의소에서 구미시 및 구미상의, 대구경북연구원,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나노융합기술원과 SK실트론, 쿠어스텍코리아, 매그나칩반도체, KEC 등 반도체 관련 10여 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대한민국 전자산업의 산실 구미를 대상으로 차세대 전력반도체 생태계 조성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전자기기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기기의 전력 소비 또한 증가하면서 기존 실리콘반도체에 비해 효율이 뛰어나고 내구성이 좋은 실리콘카바이드(SiC), 질화갈륨(GaN) 등 화합물 기반의 차세대 전력반도체가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차세대 전력반도체는 전력 사용이 확대되는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6G) 등 디지털 뉴딜과 전력 효율 및 고온‧고압 내구성이 필요한 전기차, 재생에너지 등 그린뉴딜의 핵심 부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욜디벨롭먼트에 따르면, 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30%의 성장이 예상되며, 질화갈륨(GaN) 전력반도체 시장은 2026년까지 70%의 연평균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메모리반도체와 달리 소량 다품종 생산 제조방식인 전력반도체는 성능 및 제품의 다양성으로 설계·제조·패키징·테스트 등 단계별 특화 기업에 의한 분업화가 가능하다. 따라서 기술집약적 중소·벤처기업이 참여하기 적합한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SiC웨이퍼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SK실트론을 중심으로 지역 기업들과 협업해 국내 중소·벤처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 및 와이드밴드갭(WBG)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 유치, 관련 인재 양성 등 산·학·연·관 합동 생태계 조성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때 와이드밴드갭(WBG)은 실리콘(Si)보다 큰 밴드갭(전자가 존재하지 않는 공간)을 갖는 반도체 재료를 의미하며 차세대 전력반도체 재료로 꼽히는 실리콘카바이드(SiC), 질화갈륨(GaN), 산화갈륨(Ga2O3) 등을 통칭한다.

황중하 경북도 투자유치실장은 “대한민국 전자산업의 토대를 마련했던 구미지역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차세대 전력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해 새로운 지역 성장동력을 만들겠다”며 “참가기업과 연구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전력반도체 분야 투자유치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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