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와 포스코건설, 대륙신소재가 25일 포스코센터에서 ‘수재슬래그를 활용한 탄소저감 친환경 시멘트 확산 협력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대업 포스코 열연마케팅실장, 선인명 대륙신소재 대표이사, 남성현 포스코건설 R&D 센터장

[기계신문] 포스코와 포스코건설, 대륙신소재는 지난 25일(금)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수재슬래그 활용 저탄소 친환경 시멘트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대업 포스코 열연마케팅실장, 남성현 포스코건설 R&D 센터장, 선인명 대륙신소재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포스코는 원료가 되는 수재슬래그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포스코건설은 개발된 제품을 실제 건설현장에 적용해 품질 검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륙신소재가 개발한 보도블럭 등 건자재에 사용되는 친환경 시멘트는 건설현장에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선인명 대륙신소재 대표이사는 “포스코의 관심과 지원을 받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수재슬래그 기반 저탄소 친환경 시멘트 제품개발을 확대해 친환경 소재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업 포스코 열연선재마케팅실장은 “포스코의 철강부산물이 친환경 시멘트 원료가 되어 탄소 저감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 나아가 국가적 과제인 탄소 저감에 기여하고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의 시장 개발을 도와 기업시민 포스코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남성현 포스코건설 R&D센터장은 “포스코건설은 현장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에 대해 탄소저감 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며 관련 우수 중소기업들과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륙신소재는 포항 블루밸리국가산단 내에 위치해 있으며 울산과학기술원 (UNIST)으로부터 무석회석 시멘트 제조 기술을 이전받아 자원순환형 친환경 건설재료 및 건축자재를 제조하는 벤처기업이다.

일반적으로 시멘트 1톤 생산시 석회석의 열분해와 이를 위한 화석연료 사용으로 약 0.8톤의 탄소가 발생한다. 포스코가 공급하는 수재슬래그는 용광로에서 쇳물과 함께 배출되는 부산물을 모아 물을 이용해 급랭한 것으로 시멘트와 성분이 유사하다.

포스코는 지난해 대륙신소재가 수재슬래그를 활용해 개발한 친환경 아스콘(아스팔트 콘크리트를 줄인 명칭으로 골재, 유화아스팔트, 채움재로 구성)을 포항제철소 내 도로공사에 적용한 바 있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대륙신소재가 진입장벽이 높은 건설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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