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는 우리나라 총수출의 20%를 차지하는 수출 1등 상품이나, 반도체 분야의 전문인력 부족, 특히 산업계가 원하는 인재 부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기계신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4일(금) 4대 과학기술원을 통해 산업계가 원하는 반도체 연구개발 및 인재양성을 지원하기 위한 ‘제1회 4대 과기원 반도체 인재양성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정부가 지난 11월 발표한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반도체 연구개발 생태계 및 인프라 확충방안’에 따라 인재 수요처인 반도체 산업계와 인재 공급처인 4대 과기원의 정기적이고 원활한 소통을 위해 마련되었다.

반도체는 우리나라 총수출의 20%를 차지하는 수출 1등 상품이나, 반도체 분야의 전문인력 부족, 특히 산업계가 원하는 인재 부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이 반도체를 단순한 상품이 아닌 국가의 안보자산으로 인식함에 따라 반도체를 사이에 두고 국가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어, 향후 반도체 인재 확보를 위한 글로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네메시스 등 국내 반도체 산업계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4대 과학기술원 간 협의회를 구성하여, 과학기술원의 반도체 교육과정 설계 및 인재양성, 연구개발 방향까지 그 주제를 한정하지 않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였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먼저 각 과학기술원이 반도체 연구 분야 및 인력양성 현황을 발표하였고, 산업계에서는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반도체 인재상을 제시하였다.

이후 자유토론을 통해 향후 4대 과학기술원과 산업계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였다. 4대 과학기술원은 산업계의 의견을 향후 반도체 연구 및 인재양성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오는 8월 개최될 제2차 협의회에서 추진 경과 등을 공유하기로 하였다.

황판식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학령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수요 맞춤형 인재양성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과학기술원이 장기적인 관점의 기초연구를 수행함과 더불어 산업계의 수요에 대응하여 중단기적 관점의 연구 및 인재양성에도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KAIST 교수 김정호 협의회 위원장은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우뚝 선 것은 우수한 인재를 많이 양성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협의회를 통해 산업체에 필요한 미래 반도체 인재를 육성하고 과학기술원과 산업계 간 일관성 있는 인재양성 체계를 구축하여 우리나라가 반도체산업에서 지속적인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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