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중소기업이 자신의 업무 현장에 적합한 훈련과정을 개발하고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계신문]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전국 14개 중소기업훈련지원센터를 통해 중소기업이 자신의 업무 현장에 적합한 훈련과정을 개발하고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근 산업 구조 변환과 디지털 기술 혁신 등으로 인해 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기술·역량이 고도화되고 있지만, 여건이 열악한 중소기업은 근로자들에게 충분한 역량 개발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커져 왔다.

이에 정부는 중소기업이 실제 업무와 직결되는 훈련과정을 개발하고 보다 완화된 요건으로 훈련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2018년에 ‘기업맞춤형 현장훈련(S-OJT) 지원사업’을 도입하였고, 참여기업의 호평과 함께 매년 지속적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해가고 있다.

특히, 2022년에는 지역, 산업 분야 등에 따라 다양한 유형으로 구분되어 분절적인 서비스를 제공했던 기존의 중소기업훈련지원센터를 개편하여, 전국 어디에서나 인근의 센터에서 안내·상담부터 다양한 분야의 훈련 과정 개발·운영까지 종합적인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총 14개소의 중소기업훈련지원센터를 운영하며, 균형 있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권역별로 가능한 2개소 이상의 센터가 운영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훈련지원센터도 재선정하였다.

▲ 2022년 중소기업훈련지원센터 운영 현황 ※ 2개소는 추가 공모 절차를 거쳐 3월 말 선정할 예정(수도권, 경상지역)

중소기업훈련지원센터는 기업의 훈련과정 운영, 정부 사업 참여 등에 대한 안내, 상담을 상시 제공하며, 희망 기업에 대해서는 적합한 훈련 과정 개발, 훈련비 지원 및 기업의 역량 개발 방향 제시까지 전 단계에 걸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체계화되어 있지 않은 중소기업의 업무 특성을 고려하여, 해당 기업의 수요와 직무 특성을 먼저 진단, 분석한 후, 이에 따라 적합한 훈련방식을 제시하고 기업과 함께 개발함으로써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최적의 훈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스마트제조, AI, 빅데이터 등 신기술 활용도 제고’, ‘생산 문제 해결’ 등 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특화 현장훈련(S-OJT 특화)’을 통해 훈련 운영 방법 및 훈련비 지원 기준 등을 탄력적으로 적용한다.

▲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지원하는 훈련 방식

주요 참여 사례를 보면,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인 A사는 일반 사출금형 조립기술은 보유하고 있으나, 런너리스 등 특수장치 조립기술은 미흡하였기에 런너리스 사출금형조립 업무에 대한 전반적 업무 수행능력 강화를 위해 ‘일반 현장훈련(S-OJT)’ 방식의 훈련을 실시하였다.

런너리스 사출금형과 관련된 지식, 이론, 노하우 등을 실제 업무 공정(부품준비→고정측조립→가동측 조립→조립품질 확인)에 맞추어 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직원들의 업무 수행 능력을 강화하고, 효율적으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핸드폰 부품 제조기업 B사는 품질관리 측정 설비 및 측정실을 운영하고 있음에도 지속적으로 불량이 발생하고 있어 ‘특화 현장훈련(S-OJT)’을 통해 품질관리가 미흡한 원인을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B사 직원들은 외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불량이 발생하는 유형을 분석하고, 타사 제품과 비교, 기존의 품질 관리에 대한 정밀 진단 등을 통해 기록 및 측정시스템 운영 개선 방안을 마련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지식, 노하우를 습득함과 동시에 제품 불량률도 크게 개선시킬 수 있었다.

‘기업맞춤형 현장훈련(S-OJT) 지원사업’은 2022년 3월 15일부터 8월 31일까지(필요시 연장 가능) 참여기업을 상시 모집하고 있으며, 연내 1,025개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한국산업인력공단 또는 권역별 중소기업훈련지원센터에서 신청 자격, 신청 절차 및 구체적인 지원 요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 류경희 직업능력정책국장은 “기업맞춤형 현장훈련은 지식이나 이론을 단순히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개별 기업에서 실제로 활용하는 과정에서 습득하는 훈련이기에 중소기업 현장의 문제 해결과 전문 인재 양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훈련 과정을 개발하거나 근무시간과 별도로 훈련을 실시할 여건이 되지 않는 중소기업이 재직자들의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실질적인 참여 경로가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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