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크로젠은 지난 17일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송도 내 연구소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박남춘 인천시장, 김창훈 마크로젠 대표이사

[기계신문] 글로벌 유전체 분석 기업 ㈜마크로젠이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국제도시에 연구시설을 건립한다. 마크로젠은 지난 17일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송도 내 연구소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창훈 마크로젠 대표이사, 박남춘 인천시장,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송도 산업·연구시설 용지 내 유수기업 연구소 유치 공모 결과, 마크로젠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최근 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계약이 맺어진 것이다.

마크로젠은 이번 토지매매계약 체결에 따라 송도 5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B) Ks10-1필지(송도동 210-2번지)의 면적 6,017㎡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글로벌 지놈 캠퍼스’ 건립을 추진한다. 내년에 착공하여 오는 2024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마크로젠은 서울 금천구에 있는 연구시설을 확장·이전할 계획이다.

▲ 마크로젠 사업 위치도

지난 1997년 설립된 마크로젠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분야 국내 1위, 세계 5위의 역량을 갖고 있는 유전체 분석 전문 기업이다. 153개국, 18,000여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50%에 달한다. 특히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과 스페인 등에서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마크로젠은 산업통상자원부가 2019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제도의 규제특례 1호 기업으로 송도에서 유전자 검사 실증특례 연구를 진행 중이다. 송도 생활권자 2천명을 대상으로 소비자가 의료기관을 거치지 않고 민간 기업에 직접 유전자 검사를 의뢰할 수 있는 개인 유전자 분석 검사 실증 연구다.

▲ ‘글로벌 지놈 캠퍼스’ 예상 조감도

마크로젠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글로벌 유전체 분석 빅데이터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지놈 파운드리(GenomeFoundry)’ 구축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마크로젠의 유전체 분석 연구시설이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의 바이오 산업 구조 다변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고로, 지놈 파운드리는 유전체 사업의 전 밸류체인을 연구개발에서 생산, 영업마케팅, 고객에 이르기까지 통합하여 효율화·고속화하는 플랫폼이다.

김창훈 마크로젠 대표는 “송도 글로벌 지놈 캠퍼스가 유전체 정보를 포함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해 헬스케어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글로벌 유전체 빅데이터 허브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앞으로 마크로젠과 적극 협력해 인천이 유전체 연구 분야 아시아 시장의 허브로 도약하고, 또 송도 바이오클러스터가 세계적인 바이오 허브로 성장하는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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