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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4-26 10: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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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단 e-모빌리티와 미래형 스마트 전자기기 시대를 앞당길 전기 신소재·부품 분야 연구개발 활성화 및 기술 자립을 실현하기 위한 대형 인프라가 구축된다. 사진은 ‘e-나노소재 화학/습식공정 플랫폼’ 조감도



[기계신문]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26일(화) 창원 본원에서 고부가가치 스마트 전기 신소재 및 부품 개발을 위한 190억 원 규모의 ‘e-나노소재 화학/습식공정 플랫폼 착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허성무 창원시장, 하종목 경남도 기획조정실장 등 지자체 및 주요 유관기관·기업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따라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제품에 ‘전기화(electrification)’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전기·수소차, 전기선박, 플라잉카/드론 등 E-모빌리티와 웨어러블 기기와 같은 스마트 전자기기 분야에서 이러한 상황이 가속화되고 있는데, 이를 지원할 전기 신소재·부품 개발은 e(전기기능)-나노소재의 활용으로부터 시작된다.


반도체나 디스플레이가 건식 중심의 대형 나노공정 장비를 기반으로 한 대기업형 분야라면, e-나노소재 기반의 전기 신소재 개발은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으로 화학/습식공정이 많이 활용된다. 하지만 국내에는 이러한 화학/습식공정을 지원할 인프라가 거의 없어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 향상을 가로막는 큰 원인 중 하나였다.


이번에 KERI가 구축하는 ‘e-나노소재 화학/습식공정 플랫폼’은 전기 신소재·부품 분야의 기술 자립을 실현하고, 관련 분야 강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만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프라다. 총사업비는 3년간 190억 원(출연금 및 자체 재원)이며, 연면적 6,243 ㎡(1,888평), 부지면적 2,800 ㎡(847평), 건물구조는 지상 9층 및 지하 1층이다.



▲ 전기 신소재·부품 기술 개발을 위한 한국전기연구원의 화학·습식 공정



위치는 KERI 창원 본원에서 전기재료 분야 연구개발이 진행되는 3연구동 앞이다. 완공은 2023년 9월 예정이다. 플랫폼 내에는 각종 화학 실험실, 대형장비(pilot plant)실, 항온항습실, 드라이룸, 정밀계측실, 배터리 충·방전 실험실, 전도성 소재 실험실, 자료분석실 등 다양한 연구 실험실이 들어선다.


특히 습식공정은 업무 특성상 유해·위험 물질을 사용할 경우가 많고, 각종 화학 물질을 안전하게 보관해야 할 장소가 필요한데, 이번 첨단 플랫폼 착공을 통해 연구자의 안전성과 편의성, 업무 효율성을 대폭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즉, 차세대 전기 신소재·부품 개발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안정적인 연구 환경이 구축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플랫폼에서는 연구원에서 개발한 기술을 기업체에 이전하고, 성능 검증과 양산화까지 원스톱(One-stop)으로 지원하는 ‘실용화형 솔루션 센터’도 운영된다. 단순 연구개발과 기술이전에서 멈추는 것이 아닌, 기업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제품 상업화 시기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계획이다.


이밖에 지역 핵심 기관·기업과의 협업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큰 강점이다. 경남지역에는 창원 강소특구의 기술핵심기관이기도 한 KERI의 협력 기업들이 많고, 밀양 나노산단과 더불어 한국재료연구원, 한국세라믹기술원 등도 있기 때문에 ‘e-나노소재 화학/습식공정 플랫폼’이 전기재료 분야 허브 클러스터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화학/습식공정 분야 중소·중견기업들의 자생력을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우리나라가 스마트 전기 신소재·부품 분야에서 세계적 강국으로 설 수 있게 만든다는 목표다.



▲ 전기 신소재·부품 기술 개발을 위한 한국전기연구원의 화학·습식 공정



KERI 명성호 원장은 “일본 수출규제 이후 국내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의 기술 독립 필요성이 계속해서 커져 왔고,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나 e-모빌리티 등 전기 신소재·부품의 고신뢰·고성능화가 크게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플랫폼 구축을 통해 관련 분야 연구개발 저변 확대는 물론, 국내 기업들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업 책임자인 KERI 이건웅 전기재료연구본부장은 “이번 플랫폼 구축은 화학/습식공정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한 숙원사업”이라며 “10여 년의 노력 끝에 착공되는 플랫폼이 연구자의 안정성 확보는 물론 관련 기업의 상용화 지원에도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KER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세계최고 수준에 근접한 연구역량 및 인프라, 다수의 특허·기술이전·산업지원 실적과 경험을 인정받아 ‘국가연구실(N-Lab, 2019/2020년)’과 ‘국가연구협의체(N-Team, 2020년)’에 각각 지정되어 이차전지 및 나노전기소재 분야의 기술 자립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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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아 기자 lena@mt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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