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누리홀에서 개최된 제1회 우주 현지자원활용 기술 국제 워크숍에 참여한 전문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첫째 줄 왼쪽 2번째부터)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김 경자 박사, NASA 존슨 우주센터 쿠로시 아라기히 박사, NASA 랭리 연구센터 최상혁 박사, 한국지질 자원연구원 이평구 원장,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유동완 부사장

[기계신문]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5월 3일(화)부터 4일(수)까지 양일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누리홀에서 ‘제1회 우주 현지자원활용(In Situ Resource Utilization, ISRU) 기술 국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국제 워크숍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을 중심으로 출연(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진행하고 있는 우주 현지자원활용 기술개발 기획연구를 바탕으로 미국 나사(NASA) 및 국내 ISRU 전문가와 연구현황을 공유하고, ISRU 기술개발에 대한 연구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미국 나사 에임스 연구센터(NASA, AMES Research Center), 나사 존슨 우주센터(NASA, Johnson Space Center), 나사 랭리 연구센터(NASA, Langley Research Center) 등 ISRU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과 국내 우주자원 전문가 그룹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NASA RESOURCE 프로젝트 책임자이자 에임스 연구센터의 제니퍼 헬드만(Jennifer Heldmann) 박사는 ‘나사 RESOURCE 프로젝트’ 소개를 통해 달의 현지자원활용을 위한 자원의 특성, 가상 미션 시뮬레이션 시스템, 달의 물 처리 기술, 달 시추 기술 등을 소개했다.

NASA 랭리 연구센터 최상혁 박사는 달 및 화성의 토양 분석을 위한 마이크로 분광기와 휘발성 물질의 포획을 위한 베셀튜브 개발 현황 등 ISRU 활동에 필수적인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 NASA 존슨 우주센터 쿠로시 아라기히(Kooroshi Araghi) 박사가 ISRU 기술개발의 효과적 추진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NASA 존슨 우주센터 쿠로시 아라기히(Kooroshi Araghi) 박사는 잠재적 핵심 자원인 달표면 광물에 결합된 산소와 수소 및 산소를 모두 포함하고 있는 얼음층에 있는 물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ISRU 시스템을 강조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김경자 박사는 달에서 생존하고 화성으로 진출하는 관점에서 우선 순위인 주요 달 자원(물·산소·수소·광물·헬륨-3) 추출 핵심 기술 개발 소개와 연구원의 ISRU 현장 탐사용 장비 개발(자원추출장치, 중성자 분광기, 레이저 유도분쇄분광기) 연구현황과 계획을 소개했다.

특히 달과 지구의 콘드라이트 운석 비교 연구 결과를 통해 달의 희토류와 가치광물 헬륨-3 원소 존재를 제시하며, 실질적인 대체 에너지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하였다.

▲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개발한 달 자원조사에 활용되는 연구장비들, 감마선분광기 우주인 증모델(좌측 아래) 엑스선 분광기 지상모델 (우측 아래)

ISRU 총괄 연구책임자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김경자 박사는 “2008년부터 꾸준히 수행한 달 자원 조사 연구로 KPLO의 탑재체 기술인 감마선 분광기 등의 성과가 있었다”면서 “앞으로 NASA RESOURCE 프로젝트 및 국내외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달 ISRU의 전주기적 연구체계를 확립해 향후 달·화성 및 심우주 자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운석 연구와 행성지질 자원에 대한 지속적인 기초연구가 대한민국이 열 번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첫 걸음이 됐다”며 “정부 주도의 우주개발은 물론 뉴스페이스에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기술개발이 적용될 수 있도록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오는 8월 발사 예정인 한국형 달 궤도선(KPLO)의 국내 탑재체 중 하나인 감마선분광기를 활용해 달 표면에 있는 주요 원소, 헬륨-3·물·산소 등 원소 지도 및 우주방사선 환경 지도를 작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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