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도가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서 국비 100억 원을 확보해 조선 분야 탄소중립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사진은 친환경선박 대체연료 추진시스템 기자재 실증플랫폼 조감도

[기계신문] 전라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2년 산업혁신기반 구축사업(미래기술선도형) 공모에 ‘친환경선박 대체연료 추진시스템 기자재 실증플랫폼 기반 구축’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북도와 군산시,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전북본부가 참여하게 될 이 사업은 총예산 170억 원 규모로 올해부터 2026년까지 앞으로 5년간 진행된다.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으나, 우리나라 저탄소 및 무탄소 대체연료 선박 관련 연구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로,,전북도는 이번 공모를 통해 조선분야 탄소중립 정책의 핵심 인프라인 실증플랫폼을 선점함으로서 지역 조선산업 육성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전북도는 LNG, LPG, 바이오디젤 및 암모니아, 전기(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대체연료별 연료 저장설비, 공급장치 및 제어시스템 등 장비 24종을 구축한다.

또한 친환경 선박 엔진 4대 핵심기술인 ‘엔진 성능평가’, ‘하이브리드 배터리 및 모터 기술’, ‘연료액화저장 기술’, ‘연료 공급 기술’ 등에 대한 시험평가 설비를 구축도 병행한다.

대체연료 엔진 10대 핵심 부품 기술에 대한 실증기반도 함께 구축하며, 이 모든 장비 및 실증기반은 3층 규모의 시험 연구동(건축면적 399평)에 담을 예정이다.

이번 공모 선정의 또 다른 의미는 전북도가 이미 추진 중인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친환경 선박 관련 핵심기자재 실증을 위한 전주기적 지원 인프라를 확보했다는 데 있다.

전북도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추진 중인 중소형선박 기자재 품질고도화센터(군산) 내에 1.6MW급 듀얼퓨얼(디젤+LNG) 엔진 및 각종 측정 장비 구축을 완료했으며, 지난해 시작된 ‘무탄소 적용 가능 엔진 및 핵심기자재 실증 기반’ 사업을 통해 2024년까지 암모니아, 수소 등 무탄소 연료의 저속·중속 엔진 기술개발 및 실증을 위한 육상 시험 및 실증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 사업까지 연계되면 친환경 대체연료와 관련된 저속·중속·고속 엔진 등 모든 엔진의 실증이 가능하게 돼, 지역 친환경 연료추진 선박 기업의 경쟁력이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대식 전북도 혁신성장산업국장은 “친환경, 탄소중립 등 국내외 전 산업 분야에서 환경문제에 대한 이슈가 대두되고 있으며, 특히 조선 분야에서는 저탄소·무탄소 대체연료 추진시스템이 핵심 이슈로 급부상함에 따라 종합 시험평가와 기업의 사업화 지원을 위한 인프라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북도는 친환경 선박 기술의 핵심 인프라인 실증 플랫폼 구축을 통해 미래 먹거리 산업인 친환경 선박산업의 성장기반을 선점함으로써 지역 조선산업의 질적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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