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산업 공정부산물을 재자원화하기 위해 실증 기반을 구축, 재자원화 산업 육성 및 순환경제 활성화를 추진한다.

[기계신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인 ‘산업 공정부산물의 탄소중립 전환 재자원화 기술 실증센터 구축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중소·중견기업의 기술혁신 활동 지원 사업으로, 디지털 전환 및 탄소중립 등 산업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중소·중견기업이 구축하기 힘든 대규모 공동 활용 R&D 인프라를 대학 및 공공기관 등에 구축하여 실증 및 사업화 등 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한다.

산업 공정부산물의 탄소중립 전환 재자원화 기술 실증센터 구축 사업은 전남테크노파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공학대학교, 한국자원순환진흥협회 등이 참여하여 비활성촉매를 비롯한 산업 공정부산물의 재자원화 기술에 대한 실증 및 제품 품질평가 및 시험인증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철강, 석유화학 등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산업 공정부산물은 백금, 팔라듐 등 유가(有價)금속을 포함하고 있어 유용성과 재순환성이 높다. 하지만, 재자원화된 촉매의 신뢰성 확보에 필요한 표준화 및 품질인증과 국내 재자원화 기술 실증 인프라가 부재하여 대부분 매립되거나 해외로 수출되어왔다.

산업 공정부산물 재자원화에는 재제조, 물질 재활용 등이 있는데, 재제조는 비활성 촉매와 같이 생산공정에서 발생한 산업 공정부산물을 재생촉매로 생산하여 생산공정에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으로 일정한 품질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표준과 품질인증이 필요하다.

물질 재활용은 산업 공정부산물에 포함된 유가(有價)금속을 회수하여 다양한 전략소재 확보 및 재활용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선 소재에 대한 평가/인증 과정이 필요하다.

▲ 산업 공정부산물 탄소중립 전환 재자원화 기술 실증센터 과제 개요

KTL은 산업 공정부산물을 재자원화하기 위해 실증 기반을 구축하고, 재자원화된 소재 및 제품에 대한 품질평가와 기술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재자원화 산업 육성 및 순환경제 활성화를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전라남도, 광양시와 함께 총사업비 264억 원(국비 100억, 지방비 125억, 민간부담금 21억)을 투입해 광양 익신일반산단 내 9,900㎡ 규모의 KTL 산업 공정부산물 스마트 재자원화 실증지원센터(가칭)를 설치한다.

품질평가 및 시험인증에 필요한 총 19여종의 최첨단 장비를 구축하고 재자원화 기업에 대한 종합 기술지원 인프라 마련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 예정이다.

2024년까지 센터 완공 및 인프라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며, 사업기간 동안 ▶디지털 트윈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 재자원화 전주기 실증기반 구축 ▶품질평가 및 시험인증 인프라 구축 ▶표준화와 품질인증 체계 개발 등 재자원화 연구 개발(R&D)부터 제품화, 평가·인증까지 전주기 기술지원 체계 확립을 위해 진행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자원경쟁 상황 속에서 국내 순환자원 확보를 통한 미래전략자원 공급 안정화 및 수입 대체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기간 이후 구축된 센터는 찌꺼기(슬래그), 폐액 등 다양한 산업 공정부산물을 대상으로 연계 보급·확산시켜 국내 재자원화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KTL 고영환 환경기술본부장은 “이번 사업의 주관기관으로서 산업 공정부산물 재자원화 실증지원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관련 기업들의 기술지원을 통한 재자원화 산업 육성에 적극 힘쓸 것”이라며 “국내 순환자원 확보를 통한 탄소중립 실현 및 순환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KTL의 56년간 축적된 역량과 노하우를 투입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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