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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6-08 12:07:49
  • 수정 2022-06-08 12: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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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중국 수입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이 5년 전 대비 1.9%p 떨어지며 2년 연속 대만에 중국 수입시장 1위 자리를 내주었다.



[기계신문] 2019년까지 중국의 최대 수입국이던 한국이 2020년 이후 2년 연속 대만에 1위 자리를 내주면서 중국 내 입지가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8일 발표한 ‘한국의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 하락과 우리의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중국 수입시장 내 한국의 점유율은 8%로 2017년 대비 1.9%p 떨어졌다. 이는 중국의 10대 수입국 중 가장 큰 하락폭으로 중국과 무역분쟁을 겪은 미국의 수입시장 점유율 하락폭(1.7%p)보다도 크다.



▲ 중국 시장 내 주요국 점유율(2021, %) *2021 기준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 1~7위에 해당하는 주요국 점유율 표시


▲ 주요국의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 변화(2017→2021, %p) *주 : 2021 기준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 1~7위에 해당하는 주요국 점유율 변화 표시



품목별로 살펴보면 한국의 주력 수출품목인 메모리반도체, 무선통신기기 부품, 합성섬유 및 페트병의 원료가 되는 파라-크실렌(파라-자일렌) 등에 대한 중국의 수입은 전반적으로 늘어났으나, 그 수요처가 대만 및 아세안으로 일부 옮겨가면서 한국의 점유율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의 수입이 꾸준히 증가하는 컴퓨터 및 주변기기, 통신장비, 전자부품 등 정보통신(ICT) 제품군에서 한국 제품의 비중이 2017년 20.5%에서 2021년 17.9%로 감소하며 주요국 중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대만과 아세안의 수입점유율은 각각 5.6%p, 1.9%p 증가하면서 이들 지역이 한국을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한국의 점유율 하락에는 주변국과의 경쟁 심화 외에 중국 내 한국 반도체 기업의 생산설비 확대에 따른 수입 대체 등의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 한국의 對中 10대 수출품목 주요국 경쟁현황(%p) *품목별로 점유율 증가 폭이 가장 높았던 국가 음영 표시



가공단계별로는 중간재 및 소비재의 수출 부진이 중국 내 점유율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중국 수출은 80% 이상이 중간재 수출이나 2021년 중국의 중간재 수입이 2017년 대비 50.3% 증가하는 동안 한국산 중간재 수입은 21.7% 증가하는데 그쳤다.


한국의 對중국 소비재 수출도 중국의 소비재 수입시장 확대 추세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중국 소비재 수입 시장에서는 아세안(15.2%), 미국(10.5%), 독일(10.1%)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소비재 수입시장 점유율은 2017년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여전히 3%대에 머무르는 수준이다.


더욱이 對한국 소비재 수입의 66.1%가 화장품 단일 품목에 편중되어 있어 다변화되는 중국 소비재 수입시장에서 점유율 확대가 어려운 실정이다.



▲ 주요국 중국 소비재 수입시장 점유율(2017~2021, %) *UN BEC 분류기준 상 소비재 해당 품목



한편, 중국의 수입이 고위기술품목 위주로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중국 고위기술품목 수입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이 비메모리반도체, SSD 등 주력 품목의 경쟁력을 앞세워 중국 고위기술 중간재 수입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고위기술 중간재 수입 점유율은 2019년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아세안에 점유율 역전을 허용했다.



▲ 중국의 고위기술 중간재 수입시장 점유율(2017~2021, %) *UN BEC, SITC rev.3 기준



중국 전체 수입의 30%를 차지하는 하이테크 제품군에서도 한국의 점유율이 하락 추세다. 대만, 아세안 등 아시아 신흥국이 중국 하이테크 제품군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의 점유율은 점차 떨어지고 있으며 특히 강세를 보였던 과학기기, 화학제품 부문에서 점유율이 대폭 하락했다.


화학제품, 과학기기 등 부문에서 우리나라가 상실한 점유율을 아세안, 일본 등이 대체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타 경쟁국이 최소 1개 이상의 하이테크 제품군에서 20% 이상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은 중국 수입시장에서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품목군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 김아린 연구원은 “중국의 가공무역 억제 및 중간재 자급화 등 산업구조 고도화는 중간재 위주로 구성된 한국의 중국 수출에 장기적·구조적 저해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중국 수입시장 내 한국 점유율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 품목 다양화, 고부가가치 전략 품목 발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양허 협상 추진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계신문, 기계산업 뉴스채널

오상미 기자 osm@mt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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