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모비스가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국제 안전 검증 시험 기관인 UL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 사업장으로 인정받았다.

[기계신문] 현대모비스는 국제 안전 검증 시험 기관인 UL로부터 자동차 브레이크 시스템을 생산하는 창원공장이 ‘폐기물 매립 제로(Zero Waste To Landfill)’ 검증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폐기물 매립 제로 검증은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폐기물의 재활용 수준을 평가해 등급을 부여하는 것으로, 현대모비스는 이번 검증으로 지속 가능한 친환경 녹색 경영 성과를 인정받게 됐다.

이는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 사례로, 현대모비스 창원공장은 폐기물 재활용률 96.8%를 인증 받아 ‘골드’ 등급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UL은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다시 자원으로 활용하는 비율에 따라 실버(90~94%), 골드(95~99%), 플래티넘(100%) 등급을 부여한다.

창원공장은 지난해 사업장에서 발생한 폐기물 총량 2,967톤 가운데 2,871톤을 재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지와 고철, 폐합성수지류 등을 원자재나 연료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다시 자원화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창원공장의 폐기물 제로 검증을 시작으로 국내외 64개에 이르는 전체 사업장의 재활용률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현대모비스 전체 사업장의 폐기물 재활용률은 70% 미만으로, 현대모비스는 이 비율을 오는 2025년까지 90%까지 끌어올려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폐기물 매립 제로 등급을 획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제조 산업인 자동차산업 특성상 자원 재활용이 쉽지 않지만, 현대모비스는 폐기물 배출에서 운반, 처리까지 폐기물의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면서 자원 순환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위탁 폐기물에 대해서도 위탁 업체가 적법하게 폐기물을 처리하는지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탄소중립이라는 근본적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오는 2040년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소비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4월 RE100 가입을 완료하고, 재생에너지 전환 목표 달성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도 수립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사업장뿐 아니라 공급망, 지역사회로 확장하는 탄소중립 생태계 조성을 통해 선도적 환경 경영 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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