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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6-21 17: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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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도 역대급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무역수지는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기계신문]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수출입 평가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수출은 전년대비 9.2% 증가한 7,039억 달러, 수입은 16.8% 증가한 7,185억 달러, 무역수지는 147억 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봉쇄조치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수출은 호조세를 이어가며 사상 첫 7천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1~5월 수출은 전년대비 17.8% 증가한 2,926억 달러, 수입은 27.6% 증가한 3,004억 달러, 무역수지는 78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봉쇄조치 여파 등 글로벌 악재에도 불구하고 수출은 물량과 단가가 동시에 상승하면서 작년에 이어 호조세를 지속하였다.


선박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력 품목들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출 호조세를 유지하였으며, 지역별로는 호주, 베트남, 인도, 미국 순으로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러시아, 독일 수출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 최근 수출입 실적 추이(2022년 1~5월) (단위 : 억 달러, 전년동기비%)



역동적인 수출성장세에 힘입어 우리나라 세계 수출 순위는 지난해 7위에서 올해 1분기 6위로 한 단계 상승했으며, 5위인 일본과의 격차도 역대 최소 수준을 기록하였다.


다만, 국제원자재 가격 급등, 원/달러 환율 상승, 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 유동성 악화가 수입 비용을 크게 증가시켜 수출 제조기업의 채산성을 악화시키고 있다.


상반기(1~4월) 원유 도입물량 및 도입단가는 전년 동기대비 12.5%, 58.0% 증가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작년 상반기 대비 약 10% 상승했다. 美연방준비제도(FOMC)는 최근 물가 상승세를 고려해 지난 6월 회의에서 연방 정책금리를 0.75%p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 상반기 국내 금리도 1.75%까지 단계적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상반기 무역적자 현상은 중간재 수입비중이 높은 수출 제조국가들의 공통적 특징으로, 일본, 독일 등 우리나라와 무역구조가 유사한 국가들 역시 국제유가 상승으로 수입이 급등하면서 상반기 무역수지가 큰 폭으로 악화되었다.



▲ 2022년 하반기 수출입 전망 (단위 : 억 달러, 전년동기비%)



2022년 하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3.9% 증가한 3,547억 달러, 수입은 8.7% 증가한 3,580억 달러, 무역수지는 33억 달러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작년 하반기 수출호조에 대한 기저효과로 올해 하반기 수출 성장폭은 상반기 대비 둔화되고, 수입은 러·우 사태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수출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도 무역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적자폭은 상반기 대비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2022년 연간 수출은 글로벌 경제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수출은 사상 처음으로 수출 7천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나, 무역수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적자로 전환될 전망이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은 견조한 파운드리 수요를 바탕으로 올해도 10.2%의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석유제품(50.5%) 및 석유화학(9.6%) 수출도 물량 증가와 단가 상승에 힘입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11.1%) 역시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차질과 물류난에도 불구하고, 대당 단가가 높은 전기차의 수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13대 주력 품목 2022년 하반기 수출증가율 전망 (단위 : 전년동기비%) * 하반기 선박 수출은 2020년 팬데믹 당시 수주 물량 감소 영향으로 올해 인도물량이 감소한 상황



다만, 선박 수출(-21.9%)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수주가 급감하면서 올해 인도예정 물량이 크게 줄고, 특히 러시아로 수출 예정이었던 LNG·FSU(floating Storage Unit, 저장설비) 선박의 인도차질 가능성 등으로 수출 부진이 불가피하다.


지난해 글로벌 수요 확대로 단가가 급등했던 철강 수출도 하반기부터 단가가 일부 하향 조정되고 국내 수급도 여유롭지 못해 일부 수출물량이 내수로 전환되면서 하반기부터 수출 감소(-12.2%)가 예상된다.


보고서는 하반기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하면서 수입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2년 1~5월 기준, 원유·천연가스·석탄·석유제품 등 4대 에너지 수입이 총수입의 4분의 1 이상(27.6%)을 차지하고 있는데, 러·우 사태 장기화로 원유 도입단가가 지속 상승하면서 하반기에도 수입 상승에 따른 무역수지 악화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최근 OPEC+의 추가 증산 결정과 올해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유가 하락 가능성 등으로 하반기 무역수지 적자폭(-33억 달러)은 상반기(-114억 달러)보다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조상현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올해 우리 수출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향해 순항하고 있지만, 하반기 글로벌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올해 고원자재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 현상이 지속되면서 수출 제조기업들의 채산성이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의 가격경쟁력 제고와 수입공급망 국산화를 위한 전략적인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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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기자 hjk@mt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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