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세청 빅데이터 포털 메인화면

[기계신문] 관세청은 22일(수) 민간에서 새로운 부가가치가 창출될 수 있도록 관세청의 수출입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빅데이터 분석모형을 제공하는 ‘관세청 빅데이터 포털’을 개통했다.

이번에 개통한 빅데이터 포털에서 제공되는 기능은 ‘맞춤형 지원사업’, ‘유사 품목분류 사례’, ‘수출입 트렌드’ 3가지이며, 처음 접하는 국민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튜브를 통한 활용 동영상도 게재하여 접근성을 극대화했다.

윤태식 관세청장은 “빅데이터 대민포털 개통이 정부가 보유한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국민·기업에 공유하고 스스로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국민이 디지털플랫폼정부로의 혁신을 체감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맞춤형 지원사업’은 관세청의 기업별 수출입 데이터에 기반해 많은 중소기업 지원사업 중 자사에 가장 적합한 사업을 추천해주는 기능이다.

현재 여러 부처·기관에서 15백여 개 이상의 중소기업 지원사업이 운영 중이나, 현실적으로 기업 입장에서 어떤 사업이 자사에 적합하고 유용할지는 알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포털에서 자사의 사업자등록번호만 입력하면 수출입 데이터에 기반하여 유사 업체의 실제 지원사업 활용 내역에 근거한 추천 지원사업과 해당 사업의 세부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수출입 실적이 있는 기업이면 누구나 자사에 가장 적합한 지원사업을 편리하게 파악하고 활용할 수 있으며, 정부의 다양한 기업지원사업의 활용도와 정책효과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청주에서 반도체부품을 중국 등으로 수출하는 A 기업은 많은 중소기업 지원사업이 있으나, 그 중 현재 자사에 딱 맞는 지원사업이 무엇인지 알기 어려운 상황에서, ‘맞춤형 지원사업’을 통해 충북지역 반도체부품 수출기업에서 활용한 이력이 있는 지원사업과 유사한 ‘22년 충북 소상공인 육성자금 지원계획’을 확인하여 신청할 수 있었다.

▲ 관세청 빅데이터 포털 ‘맞춤형지원사업’ 검색 화면

‘유사 품목분류 사례’는 기업이 수출입하는 물품의 관세품목분류(HS)를 확인할 때 도움이 되도록 과거 국내․외 모든 관세품목분류 사례를 편리하게 검색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유사 품목분류 사례’는 문장검색, 유사어필터 등 강화된 검색기능 및 사례 간 비교기능을 제공하여, 사전지식이 없어도 거래품명이나 물품에 대한 설명을 검색함으로써 실제 수출입물품의 특성에 가장 부합하는 품목분류사례를 찾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 기능을 통해 수출입업체는 전문용어나 구체적인 성분을 알지 못하더라도 정확한 관세품목분류를 확인할 수 있어, 수입신고를 할 때 관세품목분류 오류로 인한 사후 관세 추징과 같은 위험요인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동용 보드게임을 수입하는 B 기업은 수입물품이 HS95.03(완구·퍼즐 등)에 해당하는지 HS95.04(실내게임용구)에 해당하는지 확인이 필요한 상황에서, ‘유사품목분류사례’ 검색을 통해 최근 10년간 관련된 품목분류사례와 유사문서를 찾아보고 자사 수입물품과 가장 유사성이 높은 분류사례들을 찾아 HS95.03로 신고하였다.

‘수출입 트렌드’는 수출입 실적을 다양한 시각화 기법으로 표현해 한눈에 수출입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무역통계를 별도로 직접 가공할 필요 없이 우리나라 수출입이 어떻게 증가하고 감소하는지 시각적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새롭게 떠오르는 산업분야나 성장하는 해외시장을 포착할 수 있다.

또한 관세품목분류 번호별로 실제 신고품명을 워드클라우드로 함께 제공해, 사용자가 해당 번호가 실제 어떤 물품인지를 직관적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커피를 수입하는 C 기업은 최근 국내 커피수입 트렌드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으나 한눈에 트렌드를 시각화한 자료를 찾을 수 없던 가운데, ‘수출입 트렌드’를 통해 브라질산 커피의 수입비중이 성장하고 있으며, 볶은 원두의 수입은 감소한 것을 확인, 국내 커피시장 트렌드의 변화를 인지하고 수입전략 수립에 활용할 수 있었다.

관세청 측은 “향후 수출입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새로운 빅데이터 분석모형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빅데이터 포털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민·관이 함께 만들어가는 디지털 공공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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