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농업기술원은 지역 밀 재배면적을 확대하고 후작물로 수수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청풍수수 육묘 기계이식 현장 연시회’를 지난 28일 개최했다.

[기계신문] 충북농업기술원은 최근 변화하는 국제정세와 기후변화로 식량안보에 위협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밀 재배면적을 확대하고 후작물로 수수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청풍수수 육묘 기계이식 현장 연시회’를 지난 28일 개최했다.

쌀을 포함한 국내 식량 자급률은 45%인데, 밀은 0.8% 수준으로 수입의존도가 높아 국제 곡물 시장변동에 매우 취약한 실정으로, 정부는 2020년 ‘밀 산업 육성법’을 제정해 2025년까지 밀 자급률 5%, 재배면적 3만 ha 이상을 목표로 정책을 펼치고 있다.

현재 충북도 밀 재배면적은 전국 최하위로 면적 확대를 위해 겨울철 내한성이 강하고 수확기 수발아가 적은 품종 선발과 경제성 있는 후작물의 안정적 생산체계 확립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콩(120일)과 벼(130일)보다 재배기간이 짧은 수수(90일)가 중부지방 밀 수확 후작물로 매우 적합한 품목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청풍수수’는 국내 육성 수수 품종 중 수량이 359 kg/10 a로 가장 많고, 키가 90 cm 이하로 작아서 기계수확에 적합하다. 따라서 생산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서 재배 전 과정 기계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번 행사로 생산단지 규모화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소비 측면으로는 기능성 성분인 폴리페놀 함량이 기존 품종보다 29% 높은 건강 기능성 잡곡으로, 고량주 등 술 원료로 계속해서 소비가 늘고 있어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연시회에서는 15~20일 재배한 ‘청풍수수’ 묘를 이식기를 이용하여 정식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일반 종자 파종 대비 생산비를 40% 이상 절감할 수 있어 새로운 소득작물로 자리 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농업기술원 이재선 전작팀장은 “청풍수수의 재배면적 확산을 위해 안정적인 논재배 기계화 확립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도내 밀 재배 생산단지와 국내 주류업체의 판매망 연계까지 ‘청풍수수’의 지속적인 소득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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