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남부발전㈜이 지난 6월 29일(현지 시각) 상업운전을 개시한 나일스 가스복합발전사업은 미국 북동부 오대호 인근 미시간주에 1,085 MW급 가스복합 발전소를 운영하는 사업이다.

[기계신문] 한국남부발전㈜이 지난 6월 29일(현지 시각) 미국 미시간주 나일스(Niles) 카스(Cass) 카운티에 건설한 ‘미국 나일스 가스복합화력 발전소’의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나일스 가스복합발전사업은 미국 북동부 오대호 인근 미시간주에 1,085 MW급 가스복합 발전소를 운영하는 사업으로,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은 미국 최대 전력시장인 PJM 시장을 통해 미시간주 인근 산업단지를 비롯해 약 100만 가구에 공급될 예정이다.

* PJM : 북미 13개 주 권역, 6,500만 명에게 전력을 공급하는 180 GW 용량의 전력시장

총 10억 5,000만 달러 사업비가 투입된 이번 사업은 남부발전, DL에너지, Indeck Energy(현지 발전사업 개발사)가 공동투자자로 참여했으며, 향후 35년간 매년 5억 달러 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남부발전은 국내 최대 LNG복합발전(설비용량 5,061 MW) 사업자로서, 우수한 복합발전 운영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민간기업인 DL에너지와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해 미국 전력시장에 함께 진출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총 38개월의 건설기간 중 코로나19로 인한 공기지연, 기자재 수급난 등 악조건을 극복하고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고, 특히 철저한 사업공정 관리로 이번 상업운전 개시를 이끌어 민·관 협력을 통한 해외진출의 성공사례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남부발전은 발전소 건설에 사용되는 열교환기, 철골 구조물 등 약 2,400만 달러 규모의 국산 기자재를 의무구매 품목으로 지정함으로써 국내 기자재 업체가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아울러 남부발전은 금융계약 체결 시 NH은행, 하나금융투자 등 국내 금융사를 사업금융(PF) 주간사로 참여시킴으로써 한국 자본이 해외 인프라 투자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트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미국 나일스 가스복합발전사업은 발전공기업이 국내 민간기업·금융사와 손을 잡고 선진 전력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남부발전이 가진 복합발전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미국 전력시장에 참여해 대한민국의 해외 에너지 영토를 확장한 좋은 사례”라고 강조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앞으로 나일스 가스복합발전사업을 통해 선진 전력시장에서의 전력거래 노하우를 축적하고, 급변하는 국내 전력시장 구조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력양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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