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형 항만의 한계를 뛰어 넘어 글로벌 항만, 동해안 물류허브 항만으로 발돋움하는 포항영일만항의 빛나는 항해의 돛이 펼쳐졌다.

[기계신문] 경상북도는 2022년부터 포항영일만항에서 수출입 서비스 가능한 국가를 한정하지 않고 부산항에 들어오는 대다수의 서비스 라인을 포항영일만항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고 밝혔다.

연안 선사 에스씨엘의 ‘채성호’는 올해 5월 27일 포항영일만항에 첫 기항해 포항영일만항~부산북항 시범운항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포항영일신항만과 지난달부터 9개월 간 하역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정기 컨테이너 선사를 통해 부산항으로 하역된 전 세계 화물들이 추가 항로 개설 없이 포항영일만항~부산북항 연안선을 이용한 해상운송이 가능하게 됐다.

이는 기존 중소형 지역항만들이 가지는 한계를 극복한 방안으로 지금까지 7개국 20개 항만으로만 국한돼 있었던 포항영일만항의 정기선 서비스를 뛰어 넘어 다구간 해상 서비스를 가능케 했다.

아울러 이달 말 연안 선사 에스씨엘의 ‘삼성2호’가 새롭게 투입돼 포항영일만항-동해항 간의 신규 연안운송 연장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는 기존 부산항에서 진행되고 있는 채성호 화물과 별개로 동해항으로 추가 운항하게 된다.

외항 정기컨테이너선에서 포항영일만항에 양하된 화물인 우드펠릿이 동해항까지 내륙운송되던 것을 해상운송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처럼 연안운송이 활발해지면 포항영일만항의 배후지역인 대구·경북뿐만 아니라 동해항을 통한 강원지역 화물까지 확대해 포항영일만항을 이용한 수송이 가능해진다. 이로 인해 교통체증 완화 및 배기가스 배출 감소 효과는 물론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어 지역 화주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한편, 경북도는 포항영일만항의 인프라 개선과 수출입 화물의 다양성으로 인한 항만의 활성화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을 할 방침이다.

김성학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비록 서방의 러시아 경제 제재로 인해 포항영일만항을 이용하는 물동량이 급감했지만, 포항영일만항의 지리적 이점을 이용한 수요는 계속 창출될 것”이라며 “포항영일만항의 자구적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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