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한소재 실증연구 기반조성 조감도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

[기계신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극한소재 실증연구 기반조성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2023년부터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극한소재란 초고온, 극저온, 초고압, 산화‧부식 등과 같은 극한환경에서 활용되는 국가전략 소재로, 우주항공 위성발사체, 액체수소 저장, 초고온 가스터빈 등에 활용되는 소재를 일컫는다.

극한소재는 우주항공, 수소, 가스터빈 발전 등 미래산업 환경이 극한화됨에 따라 더욱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기초연구를 중심으로 지원하고 있을 뿐, 실증연구를 통해 실제 제품화‧사업화까지 연계할 수 있는 기반이 없어 극한소재의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다.

▲ 극한소재의 수요산업과 사용환경

극한소재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은 해외의 시험평가 기관에 의존했고, 그나마도 기술안보품목의 경우는 해외에 의뢰하기도 쉽지 않았다. A사의 경우, 우주항공용 소재에 대한 연 250억 원 규모의 시험평가수요가 있으나 국내 시험평가 기관이 없어 기민한 대응이 어려우며, 방산소재의 경우는 해외위탁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극한소재 실증연구 기반조성 사업’은 이러한 애로사항을 극복하기 위해 극한소재의 시험평가와 시범생산 등 기업,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실증연구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선도국과의 극한소재 기술격차 극복 및 선도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 미래산업의 사용환경(초고온, 극저온 관련)

이번 사업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총 3,096.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한국재료연구원 인근(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에 초고온, 극저온, 특정극한 관련 극한소재 실증을 위한 3개 시설 및 44종의 장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확보가 시급한 28개 극한소재 실증연구과제를 지원하여 선도적인 극한소재 확보의 초석을 다지고자 한다.

이를 통해 2028년까지 ‘항공엔진부품 3D프린팅 기반 금속분말소재(예시)’, ‘액체수소저장용기용 단열소재(예시)’ 등 세계적 수준의 극한소재 10개 이상을 확보하고, 실증을 완료한 극한소재 시제품을 60개 이상 도출하는 등 기술경쟁력 향상 및 기술주권 확보를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 ‘극한소재 실증연구 기반조성 사업’ 주요내용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구혁채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이번 사업 추진이 우리나라가 우주항공, 수소, 에너지 등 미래산업에 쓰이는 고부가가치 소재 확보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극한소재를 비롯, 우주항공, 반도체, 이차전지 등 국가전략기술에 활용되는 선도적인 소재 개발을 중점 지원하여 미래소재 기술패권경쟁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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