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출용신형연구로 조감도

[기계신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부산광역시, 기장군,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 8월 31일(수) 사업부지가 위치한 부산시 기장군청에서 ‘수출용신형연구로’ 성공적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수출용연구로의 2027년 적기 구축을 위한 지역주민과의 소통과 협력 발판을 마련하고자 추진되었으며,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정동만 국회의원,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 정종복 기장군수, 박원석 원자력연구원장, 김태연 장안읍발전위원회 위원장 등 부산시 및 기장군 관계자, 주민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수출용신형연구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몰리(Mo-99) 등 의료 및 산업용 동위원소의 국내 자립화 및 해외 수출을 위해 2027년까지 구축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 Mo(몰리브덴)-99 붕괴 → Tc(테크네튬)-99m 전환 후 핵의학 진단 활용 개념도

연구로 구축 과정에서 확보한 연구로 및 핵연료 핵심기술은 연구로의 수출과 세계 연구로 핵연료 시장 진출 시 수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체결된 업무협력 협약식 주요내용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사업추진 노력(제1조), 시·군 주민협의회 구성·운영을 통한 상호 협력(제2조), 동위원소 수익금 일부를 지역에 지원(제3조) 등이다.

협약식 이후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은 동남권 의과학일반산업단지 내 입주한 원자력 및 방사선 분야 연구현장인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중입자가속기를 방문하여 연구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연구자를 격려했다.

이종호 장관은 “수출용연구로와 동위원소활용연구센터의 성공적인 적기 구축을 통해 부산시 기장군이 세계적인 동위원소 생산·연구·산업화의 중심 클러스터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동위원소활용연구센터 조감도

또한 “2028년 이후 수출용신형연구로가 본격 운영되면 저렴한 국산 동위원소로 난치성 암 등의 진단과 치료에 활용하여 국민의료 복지에 기여하고, 건설기간 동안에는 사업에 참여하는 원자력 산업계에 작으나마 활력을 불어 넣어 원자력 산업의 성장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은 정부와 지자체가 지역주민에게 보내는 소통과 신뢰의 약속이니, 지역주민 여러분도 적극적인 지지와 격려로 화답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동만 국회의원은 “수출용연구로와 동위원소활용연구센터의 성공적 구축은 동남권 의과학일반산업단지의 새로운 성장 동력원이 될 것”이라며 “국내 유일의 동위원소 클러스터 거점으로서 동위원소 해외수출 전진기지로 성장하여 지역주민과 국민께 그 혜택이 돌아가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부산 기장군에서 직접 생산되는 몰리(Mo-99) 등 의료용 동위원소를 활용하면 국민들의 안정적 암치료뿐만 아니라, 부산시민들이 서울에 가지 않아도 난치성 암의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관련 병원과 기업 유치를 지원하고 암치료 허브를 구축하여 기장군이 세계적인 암치료 메카로 발전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수출용 신형연구로 사업은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의 성패를 좌우하는 앵커사업으로,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사업주관기관으로서 연구원 역량을 집중하여 수출용신형연구로를 성공적으로 적기 구축하는데 매진하겠다”며 “향후 우리나라가 연구로와 동위원소의 세계적인 공급 거점으로 성장함은 물론, 수출용신형연구로에 사용되는 신형핵연료인 몰리브덴 판형핵연료가 세계 연구로 핵연료 시장을 석권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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