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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9-06 17: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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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중소기업 수출이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음에도 우리 기업들이 체감하는 수출경쟁력은 아직 경쟁업체의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계신문] 2021년 중소기업 수출은 1,171억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으며, 품목·지역별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체 수출기업 중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 대비 중소기업의 수출액 비중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며 중소기업 수출 증가율(16.2%) 또한 전체 수출 증가율(25.8%)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중소기업 수출의 양적 확대에도 불구, 최근 원자재 가격 폭등 및 환율 변동성 확대 등 교역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수출 현장에서 중소기업이 겪는 애로는 오히려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 최근 중소기업 수출액 추이(2010~2021년) (단위 : 억 달러, 전년동기비%)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021년 수출실적 50만 달러 이상인 1,02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경쟁력 실태에 대해 설문한 결과, 기업들의 종합경쟁력은 98.3으로 선두 경쟁업체와 비교해 소폭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업력 16년 이상의 기업도 종합경쟁력(97.4)을 낮게 평가하면서 업력과 관계 없이 우리 중소기업이 경쟁우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종합경쟁력은 주력 수출시장에서의 선두 경쟁업체의 경쟁력을 100으로 가정했을 때, 기업이 스스로 평가한 자사의 경쟁력 수준을 뜻한다.



▲ 기업특성별 종합 수출경쟁력 현황



분야별로는 품질(108.9), 디자인(104.8), 서비스경쟁력(105.2)이 경쟁기업 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 반해 가격(95.6)과 판매·마케팅(99.0) 경쟁력이 경쟁기업을 소폭 하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수출 업력이 길수록 경쟁력 수준도 향상될 것이라는 일반적 기대와 달리 수출업력이 긴 기업도 수출시장에서 경쟁업체 대비 자사의 경쟁력이 낮다고 평가했다.


중소기업의 향후 수출 전망 또한 각 기업이 체감하는 경쟁력 수준에 따라 상이했는데, 자사의 수출경쟁력 수준을 가장 낮게 평가했던 수출업력 16년 이상인 기업군에서 수출 감소 전망이 33.2%로 가장 높았다. 수출 감소 요인으로는 원·부자재 수급난 및 가격 상승, 글로벌 경기위축에 따른 수요 감소가 가장 많이 꼽혔다.



▲ 수출 악화 주요 원인(단위 : %) *각 항목별 복수 응답



중소기업은 악화되는 수출환경 속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이 가장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전략은 경쟁업체 대비 뒤처지는 가격경쟁력 보완을 위한 ‘원가절감’이었으며 유통·판매 채널 강화, 해외시장 정보 수집 등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은 해외 생산·판로 개척 등 기업 글로벌화에 매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신규 특허 출원, R&D 투자 확대 등 혁신을 위한 투자도 지속하는 것으로 드러났으나, SNS 등 비대면 마케팅 방식이나 공정 자동화/스마트화 등 새로운 생산·판매 방식의 도입에는 여전히 미온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수출 업력이 긴 기업일수록 경쟁력 확대를 위해 신규 사업을 발굴하거나 새로운 생산·판매 방식을 도입하는 비율이 낮아 향후 장기적인 중소기업 수출경쟁력 확대를 위해서는 생산·유통·판매 등 전 과정에 걸친 혁신이 필요하다는 중소기업의 인식 전환이 선결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수출경쟁력 강화 전략(단위 : %)



보고서는 중소 수출기업 대다수가 대외환경 악화와 규제 장벽으로 인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향후 중소 수출경쟁력 확대를 위해 개별 기업 차원의 경쟁력 강화 노력 외에도 정부 차원의 지원시책이 필요하다고 제시하였다.


조사 결과 주 52시간제 일괄 적용 중대재해처벌법 등 규제로 인해 국내 고용 및 투자를 축소하는 중소기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난 바, 기업 경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할당관세 적용 원자재 확대, 물류비 지원 등 기업의 비용 부담을 완화시켜 우리 중소수출기업이 경쟁기업 대비 뒤처지는 가격경쟁력을 보완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 가장 시급하게 개선되어야 할 정부 규제(단위 : %)



그간 정부는 수출 업력이 짧은 수출 초보기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했으나, 조사 결과 수출 업력이 긴 기업 또한 수출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무역협회 김아린 연구원은 “대외환경 악화, 규제 장벽 등으로 수출업력이 긴 기업도 경쟁우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현재 수출 초보기업 중심인 정부 지원의 수혜대상을 확대하고 기업 특성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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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기자 hjk@mt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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