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30회째를 맞이하는 뿌리기술 경기대회는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동안 주조, 금형 등 6대 뿌리기술 분야 단체 및 개인 총 625명이 참가하여 치열한 경합을 벌여왔다.

[기계신문]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가 주관하는 ‘2022년 뿌리기술 경기대회’ 시상식이 한국주조공학회, 6대 뿌리조합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8일(수)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개최됐다.

지난 1991년 도금경기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30회째를 맞이하는 뿌리기술 경기대회는 우수 뿌리기술인력 발굴과 기술수준 향상을 목적으로,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동안 주조, 금형 등 6대 뿌리기술 분야 단체 및 개인 총 625명이 참가하여 치열한 경합을 벌여왔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개최하였으며, 특히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2022년 1월)됨에 따라 뜨거운 쇳물을 운반하는 용탕운반 장치, 약품처리를 위한 탈지설비, 고성능 방열장갑, 용접고글 등을 확보하여 참가선수의 보호와 안전을 강화하였다.

대통령상에는 대기열처리가, 국무총리상에는 캐스코㈜ 등 4개사가 선정되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등에는 한국폴리텍대학교, 전북기계공업고등학교 학생 등 56명이 선정되었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명장기업 대기열처리는 고온으로 열처리한 금속재료를 급랭하고, 저온에서 재가열하여 강도개선 및 균열을 최소화하는 QT열처리기술 제어를 활용하여 고품질의 열처리 제품을 선보였다.

* QT : 가열 후 급랭하여 강도 개선(Quenching), 저온에서 재가열하여 균열 최소화(Tempering)하는 열처리 기술로 정확한 온도와 시간 제어를 통해 물성이 결정

국무총리상은 대형제품에 정밀 주조기술을 적용한 캐스코㈜, 유해물질을 최소화한 친환경 표면처리기술을 선보인 ㈜대한지엠피, 균일한 아크용접으로 고압력을 견디는 압력용기를 제작한 기아㈜원주서비스센터, 표면을 단단하게 만드는 우수한 침탄열처리를 활용한 신아열처리가 수상했다.

* 아크용접 : 전기방전으로 발생하는 아크열을 이용해 금속소재인 모재를 용융시켜 접합하는 것으로 기계, 조선, 자동차 등 다양한 제조업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는 기술

* 침탄열처리 : 표면경화의 한 방법으로 탄소 농도가 0.2% 내외의 저탄소강(무름) 표면에 탄소를 침투시켜 표면을 고탄소강(딱딱함)으로 만드는 기술

이 중 신아열처리는 업력 38년의 뿌리명가기업으로 탁월한 열처리기술을 선보여 침탄열처리부문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아 의미를 더했다.

대학생, 고등학생 등 31명의 학생들이 우수한 실력을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 장관상을 수상하였으며, 뿌리산업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뿌리명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한 폴리텍대학 김학수씨는 대원기계설비에 재직 중으로 용접업무를 담당하면서 새로운 용접기술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배우고자 45살의 늦은 나이에 학교에 입학하여 공부했고, 이번 경기대회에서 용접 분야 아크용접 종목에서 금상을 수상해 장관상을 수여받는 쾌거를 달성하였다.

수상자들에게는 기능사 자격증 획득 인센티브, 뿌리기업 취업 지원, 고등학생 장학금 지급, 대학진학 가산점 부여 등의 혜택이 있다.

시상식에 참석한 산업통상자원부 이경호 소재부품장비협력관은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대통령상 1개사, 국무총리상 4개사, 대학생 및 고등학생 등 56명에게 장관상을 수여하였다.

이경호 소재부품장비협력관은 “코로나19와 新3高(고유가·고금리·고원자재) 등으로 뿌리업계가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이번 경기대회에 참여하여 우리나라 뿌리기술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보여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지난해 뿌리산업법 개정으로 뿌리기술 범위가 확대된 만큼, 기술 간 융합을 통한 뿌리산업 발전을 위하여 신규 뿌리산업 분야의 숙련기술인 양성 대회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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