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도기술연구원이 개발한 항바이러스 필터를 지하철 공기질 개선장치에 적용한 모습

[기계신문]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이 바이러스와 미세먼지를 동시 제거하는 필터를 개발했다. 지하철 공기질 개선장치에 설치하는 것으로, 바이러스와 미세먼지를 99% 이상 없앨 수 있다.

필터 하나에 공기청정과 공기살균 기능이 집약돼 있어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인플루엔자 A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강력히 관리할 수 있다.

개발된 필터는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폴리프로필렌 소재의 멜트블로운과 폴리에스터 소재의 지지체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폴리에스터 소재의 지지체 층에 기능성 물질의 다중 코팅 공정을 거쳐 항바이러스 성능을 더했다.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의 항균 효율이 99.9% 이상이고, 인플루엔자 A와 코로나19도 99.9% 이상 사멸한다. 미세먼지 여과효율은 독일 규격에 따라 수행했으며 입경 입자에 따라 여과효율이 99.4~99.9%에 이른다.

바이러스와 미세먼지를 동시에 제거하는 기능성 필터는 지하철 객실 공기질 개선장치와 대합실의 공기청정기의 기존 미세먼지 필터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공기질 개선이 필요한 다중이용시설의 공기청정기, 환기공조장치 등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고상원 철도연 선임연구원은 “승객의 밀집도가 높은 지하철의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박테리아, 바이러스를 동시에 제거하는 기능성 필터”로 “현장 적용성 검증에 따른 기술 보완 후 기술이전 및 상용화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석윤 철도연 원장은 “바이러스와 미세먼지를 동시에 잡는 기능성 필터는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는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하고, 사회현안을 해결하는 기술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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