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개요

[기계신문] 경상남도는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의 중점산업 분야로 원자력(제조분야)이 최종 확정되었다고 11일 밝혔다.

원자력(제조분야) 추가 지정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위원회 심의를 통해 이뤄졌으며, 지난 2020년 가스복합발전(화력발전) 분야를 에너지특화산업으로 지정한 이후, 원전 생태계 복원과 원전기업 지원 거점 마련을 위해 이루어진 후속 조치다.

경남도는 지난 9월 경남 에너지위원회를 개최하여 건의안을 채택한 바 있으며, 이번 원자력 분야 추가 지정은 경남의 원자력산업 성장잠재력과 기반역량, 경제적 파급효과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는 지역별 특화된 에너지산업과 에너지 연관산업의 기업·연구소 등이 집적화되어 비용감소와 기술혁신 등의 융복합 효과를 가져오는 클러스터를 의미한다.

경남은 창원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진해연구자유지역, 가포신항 배후단지, 김해 골든루트산업단지, 삼천포발전본부 등 총면적 28 ㎢에 이른다.

경남도는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활성화를 위해 현장에 필요한 연구개발 사업과 기업지원 사업 등 4개 분야 14개 세부실행과제, 총사업비 6,581억 원의 사업을 구상하여 순차별로 정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이번 원자력 중점산업 지정을 통해 민선8기 경남도정의 주력 사업인 원전산업 생태계 복원과 기업지원을 위한 거점 마련으로 2028년까지 생산유발 1조 192억 원과 5,875명의 고용 유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원자력 분야 중소기업에는 연구개발사업, 지방세 감면, 산업통상자원부 연구개발(R&D) 과제 우대 가점(5점이내) 등 인센티브가 지원될 예정이다.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정부의 원전 생태계 회복에 대한 의지가 강한 만큼, 대한민국 원전산업의 공백을 메우고 지역 기업이 도약할 수 있는 첫 걸음이 잘 내딛어졌다”면서 ”앞으로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기술개발, 인력양성 등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에서 경남 원전산업의 싹을 틔워 경남이 세계 원전산업 생태계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민선8기 도정과제인 차세대 원전기술 개발과 원전생태계 정상화를 위해 지난 9월 「원전기업신속지원센터」를 개소하여 산·학·연·관 관계기관 소통 채널을 마련하였고, 경남 원전산업 육성의 중장기계획 수립과 도에서 제안한 ‘소형모듈원자로 첨단제조공정 기술개발 사업’을 정부 예타사업으로 추진하는 등 원전기업 경쟁력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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